학교 현장 지원 강화·AI 교육 본격화
지역 연계 확대 등 3대 핵심 축 제시
특수교육 여건 개선 및 교원 정원 확충
영종지원청과 검단지원청 신설 발족
적체 현안 정면 돌파, "군림 아닌 지원"
전국 교육청 첫 ESG 경영 평가 보고서
2월 10일 출판기념 기점 행보 밝힐 터
2026년 새해를 맞이한 인천 교육계가 '현장 중심'과 '미래 기술'을 두 축으로 하는 거대한 변화를 예고했다.
교육의 새로온 패러다임으로 창의적이고 독창성으로 크게 주목을 받아온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7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천 교육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교육 혁신의 방점이 단순히 구호에 그치지 않고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체감되는 성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 교육의 본질 회복 원년 선언
"학교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하는 환경 조성하겠습니다."
도 교육감이 제시한 2026년 인천 교육의 첫 번째 핵심 과제는 '학교 현장 지원의 획기적 강화'다. 이는 교육청의 행정 기능을 '군림'이 아닌 '지원'으로 재정의하겠다는 선언이다.
도 교육감은 "교육 환경은 급변하고 있지만, 아이들의 하루는 여전히 학교에서 시작되고 완성된다."며 정책의 출발점이 현장의 목소리에 있어야 함을 분명히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제2의 학교현장지원 100대 과제'와 '제2의 특수교육 여건 개선 33대 과제'를 새롭게 수립했다.
선진교육의 출발점이 되는 유·초·중·고교 및 특수교육 전반에 걸친 교육 여건 개선 과제를 발굴해 학교가 행정 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수업, 상담, 생활지도라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이미 전국적인 수범 사례로 꼽히며 만족도 1위를 기록한 '인천학교지원단'의 역할은 올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 '인천형 AI 교육' 본격화
"기술을 넘어선 '인간성'의 회복에 집중하겠습니다."
두 번째 핵심 축은 기술 문명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미래 인재 육성'이다. 도 교육감은 인간과 자연, AI가 공존하는 초인공지능 시대를 언급하며, 단순한 기술 습득 위주의 코딩 교육에서 벗어난 '인천형 AI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
도 교육감은 "기계 문명에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는 비판적 문해력과 능동적 배움의 자세가 필수적"이라는 것이 경험적인 확고한 지론을 강조했다.
이같은 밑바탕에는 인천 교육의 독자적 브랜드인 '읽걷쓰(읽기·걷기·쓰기)' 캠페인을 AI 교육과 결합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며 행동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다움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30만 AI 창의융합인재'를 양성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읽걷쓰 정책은 구글(Google)과의 공동 연구 및 해외 국가들의 협력 요청이 이어지는 등 이미 글로벌 수준의 교육 모델로 인정받고 있어, 올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 지역 연계 교육의 확장
"인천 전체가 아이들의 배움터로 영토 확장하겠습니다."
세 번째 핵심 방향은 지역사회와 긴밀히 연결된 교육 생태계 구축이다. 도 교육감은 "학교 교육은 더 이상 담장 안에 머물 수 없다."며 교육의 경계를 확장할 것을 시사했다. 지역의 문화, 산업, 대학, 공공기관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교육이 비로소 학생들의 삶과 일치하는 현실이 된다는 논리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지역 맞춤형 교육 모델을 더 확대하고, 학교 밖에서의 배움이 진로와 직접 연계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할 방침이다. 학생들이 '인천에서 배우고 자라 세계시민으로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함으로써 공교육의 사회적 역할을 한 단계 더 격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 현안 해결과 행정 체제 개편
"학부모의 눈높이 같게 특수교육과 교원 수급 문제 정면 돌파도 늦추지 않겠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인천 교육이 직면한 아픈 지점과 현실적인 난제들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도 교육감은 지난해 발생한 특수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과 함께, 특수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34개 세부 과제를 강력히 추진 중임을 밝혔다.
현재 81% 수준인 특수교육 정규 교사 비율을 높이고, 기간제 교사를 정규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방도 동일한 고민 중 하나인 학령인구 감소를 겪는 타 도시와 달리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인천의 특수성을 고려, 학교 신설과 교원 정원 확충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따른 교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교원 감축 정책 중단을 촉구하는 등 적극 행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교육 행정 효율화를 위한 체제 개편도 속도를 낸다. 인천시의 행정구역 개편에 발맞춰 영종지원청과 검단지원청 신설을 위한 '교육지원청 개청 추진단'을 3월 발족할 예정이다. 특히 서해 5도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기구 설치를 검토하는 등 소외 지역 없는 교육 행정을 지향하고 있다.

▣ '읽걷쓰' 세계화와 지속가능 가치
인천 교육의 정체성의 바로미터가 돼온 '읽걷쓰' 정책은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로 향하고 있다. 도 교육감은 읽걷쓰가 단순한 캠페인이 아닌 AI 시대에 인간다움을 지키는 능동적 사고 훈련임을 강조하며, 구글과의 공동 연구는 물론 몽골, 콜롬비아 등 해외 국가들과의 협력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시 교육의 큰 축인 기후 위기 시대에 대응한 생태평화교육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도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국 교육청 최초로 'ESG 경영 평가 보고서'를 완성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지속 가능한 가치를 교육 과정에 녹여내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 '존이구동' 정신 여는 인천 교육의 내일
미래를 대비한 조직 개편도 예고됐다. 인천시의 행정구역 개편에 발맞춰 3월 '교육지원청 개청 추진단'을 발족, 영종 및 검단지원청 신설에 속도를 낸다. 특히 지리적 여건이 열악한 서해 5도 지역에 대한 맞춤형 지원 기구 설치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감은 '존이구동(尊異求同)'의 자세를 강조했다.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되 교육 혁신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교육 가족, 시민, 언론이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교육이 변하면 아이들의 미래가 바뀌고, 아이들의 미래가 바뀌면 우리 모두의 내일이 달라진다."며 공동체의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모두가 주목하는 건 도 교육감이 3선 도전 여부다. 그는 "현재는 현안 해결이 우선"이라며 말을 신중하고 하면서 2월 10일 예정된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향후 행보가 밝히겠다고 밝혔다.
2026년, 도성훈호(號) 인천교육이 제시한 세 가지 변화의 물결이 실제 학교 현장에서 어떤 혁신적 결실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환경데일리 = 고용철/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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