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 쾌적한 생태서비스 강화, 도시숲 통한 재생 등 추진
박원순 시장, 최성 전 시장 축하, 800명 시민 응원 지지
제종길 이사장 "도시 생태 생각보다 휠씬 심각" 역할 밝혀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안산의 기둥인 제종길씨는 이름에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많다. 전 안산시장, 국회의원, 생태운동가, 도시숲 조성운동가, 해안생태연구가로 통한다.
그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패배이후 긴 호흡을 마치고 기지개를 폈다.
바로 경기도 안산시를 기반으로 한 사단법인 '도시.인. 숲'을 창립했다. 24일 신안산대학교 국제홀에서 열린 창립식에는 제종길씨의 삶의 대한 동경과 지지를 보내온 안산시민을 비롯해 안산시의원, 각 시민단체장, 정계, 학계, 기업 대표 등 800여명이 모여 그의 행보에 박수를 보냈다.
이날 식전 행사로 공우석 경희대 지리학과 교수가 식물의 대표 소나무에 관련 특강을 했다.
'도시.인.숲' 창립 배경에 대해, 제종길 이사장은 도시민의 공동체와 도시의 생태 위기가 생각보다 휠씬 심각하게 다가오고 있다."며 "도시.인,숲은 이런 심각성을 인지하고 더 늦기 전에 다시 숲이 갖고 있는 진정한 가치를 주목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축하메시지에서 "도시.인.숲 안에 도시 속에 자연과 사람의 행복한 단어가 다 들어가 있다. 함께 걸어가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동병상련, 이심전심의 심정으로 축하하기 위해 찾은 최성 전 고양시장은 "제종길 전 시장과 닮은 꼴이 많다."라며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중요한데, 도시.인.숲의 출범이 안산시민들은 물론 대한민국 곳곳에 숲의 중요성을 알리고 확산시키는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안산과 대한민국 환경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덕담을 던졌다.
신윤관 (사)도시.인. 숲 창립선언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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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종길 이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신 이사는 "도시인숲은 사람 서로간의 유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도시, 도시인, 도시숲을 연구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생활과 도시문화의 번영을 도모하며 도시의 공동체 회복과 생태적 재생에 목적으로 창립을 하게됐다."고 창립취지를 밝혔다.
이날 창립식에는 제종길 이사장 취임과 함께, 향후 행보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사) 도시.인.숲은 지역 인사와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창립회원으로 함께하고 있다.
제종길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주변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안고 있는 분들이 많다. 우리끼리 우리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삶을 편안하게 하도록 할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다시금 보면 도시가 살아야 나라가 살고 도시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공정한 법집행이 이어야 우리가 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 법으로 공정한 사회를 지키므로써, 자연과 숲이 더 가까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 이사장은 "미세먼지, 기후변화의 시대에 숲으로 대체할 것이 없다. 울창한 숲이 도시의 건강하게, 자연을 아끼고 보듬어서 윤택하고 자산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제종길 이사장은 끝맺음에 이수동의 작품 시 '동행'을 읊조렸다.
동행은 꽃 같은 그대, 나무 같은 나를 믿고 길을 나서자/ 그대는 꽃이라서 10년이면 10번 변하겠지만/ 중략,.. 타는 가슴이야 내가 알아서 할테니/ 길가는 동안 내가 지치지 않게/ 그대의 꽃향기 잃지 않으면 고맙겠다./고 도시.인.숲의 창립의 인사를 가름했다.
한편 '도시.인.숲'은 도시 공동체와 도시 환경의 위기 속에 숲이 가지고 있는 생태계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해 도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공동체를 회복하는데 주 업무의 로드맵을 완성한 상태다.
주요 사업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민 생활 위한 사업 ▲도시숲 활성화 통한 생태계서비스 강화 ▲도시환경 개선, 도시재생, 도시회복력 강화를 위한 사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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