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기후변화 대응 위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37% 감축
화학산업계,고용-투자-해외경쟁력 추락 우려, 민관 글로벌 대응 목소리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 화석연료 등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CO) 및 온실가스(CO2, CH4) 등을 산업원료로 재활용하는 기술혁신이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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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은 올 8월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지역 내BR공장 건설 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롯데케미칼 허수영 사장, 우베그룹 타케시타 미치오 회장, 미츠비시상사 미야우치 타카히사 화학부문 대표이사 등 관계자 참석했다. © 환경데일리 |
이를 위해 추진 중인 정부 R&D사업중에 지난해 1076억원중 효율화 및 산업수요 공백기술 발굴 지원에 먼저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7% 감축하고 신산업 창출을 위한 기후변화대응 '탄소자원화 전략'을 연내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산·학·연 전문가(19명)로 구성(올 9월)된 기후변화대응 탄소자원화 전략자문위원회를 운영에 들어갔다.
같은날 미래부 1차관 주재로 SK이노베이션, LG화학, GS칼텍스, 롯데케미칼, 부흥산업사 등이 참석한 기업 간담회도 개최했다. 기업들의 의견을 듣고 탄소자원화 전략에 적극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미래부 이진규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후변화대응 탄소자원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민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산·학·연 역량을 집결해 기후변화대응 '탄소자원화 전략'을 연내에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부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CO2, CH4) 및 일산화탄소(CO)를 포함한 산업 부생가스와 천연가스 등을 산업원료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혁신 전략을 수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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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데일리 |
또한, 이를 위해 기술혁신 결과의 시장진입 가속화를 위한 성과활용 및 사업화 지원기반을 구축해, 기후변화대응 탄소자원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석유화학, 철강 등 주요 주력산업이 에너지 다소비 산업 구조이다. 따라서, 에너지 절약 및 신재생 에너지 활용만으로는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에 배출된 온실가스 등을 재활용 하는 전략 수립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가 총 수입에서 에너지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이 34.7%(‘13년 기준)에 달하고 있고, 이중 석유 비중이 75.0%에 달하는 등 석유의존도가 높아 버려지는 온실가스 등을 석유대체 원료 및 자원으로 활용하는 탄소자원화 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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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부눙중 화학산업의 위상은 전세계 5위권이다. 2014년 기준 무역비중을 보면 11454억 달러를 이뤘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범용 화학소재 시장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탄소배출 10% 감축은 곧 석유화학산업 수출에 - 5.8% 하락되고, 덩달아 고용도 약 -5.0%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이는 투자감소로 이어져 -1.2% 하락을 점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청사진에서 대한민국이 발빠르게 탄소자원화를 통한 기후변화대응 글로벌 리더로 도약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온실가스 37% 감축 목표로 동시에 온실가스 재활용 필요성을 늘리고, 석유 의존율을 줄이는데 대체에너지 발굴에도 민관이 협력한다는 역점을 두고 있다.
화학산업업계에서 우려하는 시장경쟁력을 잃지 않을까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업체 책임자는 "당장 고용인력 감소와 기술력 투자에 소극적으로 경영시스템이 우회할 수 있다며 중국, 일본 등에서 우리 보다 앞선 화학산업 시장을 빼앗길 수 있는 대안도 정부가 함께 공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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