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5천억 원 투자 연말 착공, 2020년 10월 완공
2026년까지 80조 생산유발 및 35만 명 고용 등 기여
사용량 획기적 절감 등 친환경 투자 지속 확대 방침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최근 자체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불과 4년 뒤인 2022년 전 세계 AR과 VR 시장은 1050억 달러로 한화로는 약 118조 97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성장분 중 약 86%에 해당하는 900억 달러(101조9700억원)를 AR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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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은 쓰임새가 광범위하다. 월드컵, 올림픽 등 국제적인 대규모 스포츠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객석에 앉아 다양한 행사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특수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이 안경을 통해 정보가 들어온다.
군인, 스포츠선수, 건설현장, 교실 안팎에서 생태체험시 착용해 곧바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기능까지 학습효과가 곧바로 올수 있다.
▲사진 위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사진 아래 스마트폰으로 증강현 실 체험 |
전쟁터와 같은 상황을 가장한 군인은 전투병으로 탱크에서 전투함대, 수중에서 직접 전투, 하늘에서 다이빙을 하는 것과 똑같이 훈련을 할 수 있다.
운동선수는 라켓을 들고 지난 번 패배했던 상대팀 선수와 다시 게임을 하면서 게임에서 진 이유를 분석하는 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
현실과 유사한 느낌이지만 가상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장면이다. 삼성전자의 '기어VR'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이다.
이와 관련 제품군이 스마트폰에서 직접 실현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꼭 필요한 부분이 반도체다. SK하이닉스는 이같은 미래 먹거리 시장이 앞으로 10년 뒤에 지금보다 5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응에 발벗고 나섰다.
그 전초기지로 미래 성장동력의 역할을 할 경기도 이천 본사에 신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공장은 이천 본사 내 약 5만 3000㎡ 부지에 2020년 10월 완공 목표로 하겠다며 투자액은 차세대 노광 장비인 EUV 전용 공간 조성 등을 위해 기존 공장들보다 다소 늘어난 3조 500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발표는 없었으나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은 기술력은 무한대이지만 현재의 시장성은 매우 제한적이다."이라며 "생산 제품의 종류와 규모는 스마트폰 시장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과학교육분야, 자동차산업, 건설조선해운 등 상황 흐름과 회사의 기술역량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와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견조한 메모리 수급 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AI를 비롯한 4차 산업혁명의 확산에 따라 메모리 수요는 향후에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기술력 향상에서 절대적인 요구되는 부분이 무결집 미세공정기술 전환 효율이 접근성이다. 그동안 이부분이 저하되고 제조 공정의 수도 증가하는 등 생산량 확대가 어려웠다.
이렇다보니 공급은 수요의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고. 추가적인 시설 투자 없이는 시장의 수요가 충족되기 어려운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다.
SK하이닉스 M14와 하반기 완공 예정인 청주 신규 공장 및 우시 생산법인 클린룸 확장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생산 기반을 확대해가고 있으나, 지속 성장하는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다.
반도체 장비들의 대형화 추세에 대비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번 증설 투자는 이러한 점들을 모두 고려해 결정됐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신규 공장에서 2026년까지 발생할 경제적 파급 효과로 80조2000억 원의 생산유발과 26조2000억 원의 부가가치유발, 34만 8000명의 고용창출 등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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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반도체 시장의 수요변화는 스마트폰 기술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문화, 스포츠, 산업, 교육분야에서 어느 정도 현장 감 있게 추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중장기적인 청사진을 구축하고 있다. |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증설 투자는 정부·지자체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속에서 이뤄낸 것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 반도체 상생 생태계를 강화함으로써 국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그룹 편입 이후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시장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지속적인 투자와 생산시설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2015년 완공된 M14와 현재 건설 중인 청주 공장을 포함해 이번 이천 신규 공장까지 3개의 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완공 후 장비 반입이 이뤄지면 위 3개 시설에 투자되는 금액만 총 46조 원을 넘어서게 된다.
특히 중요하게 반영될 신규 공장 증설과 함께 용수 사용량의 획기적 절감 등을 포함한 대규모 친환경 투자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유해물질 사용 최소화, 작업자의 안전성 보호, 생산라인에 유해물질 차단 및 클린제어시스템, 공장내 사용된 폐수에 대한 정화설비 보강, 외부로 유츌될 수 있는 유해물질 완벽한 차단설비까지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 기본 환경경영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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