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데일리 고용철 기자]세계 최초로 증권 규제 적용을 받게 될 디지털 탄소 자산의 창조자 클라이밋코인(Climatecoin)은 11일 하비에르 만사나레스(Javier Manzanares)를 공동 대표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클라이밋코인은 클라이밋코인, 클라이밋트레이드(ClimateTrade)를 창립한 페드로 라몬 로페즈 가르시아와 하비에르 만사나레스 두 사람의 공동 대표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만사나레스는 클라이밋코인의 원활한 미국 시장 진출과 클라이밋코인의 환경·재무·사회적 이익을 전 세계 기업,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만사나레스는 클라이밋코인을 지휘하는 것뿐만 아니라, 클라이밋트레이드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한다. 만사나레스는 녹색기후기금(GCF)에서 8년간 부사무총장으로 근무했고, 개발 도상국의 기후 변화 대응 노력을 지원해 왔다. 이전에는 유엔 사업서비스기구(UNOPS)에서 남미 공동시장 지역국장 및 총괄을 역임한 바 있다.
또 중미경제통합은행 내 투자개발은행부문장을 역임하는 등 화려한 금융 분야의 커리어를 갖추고 있다.
만사나레스의 금융 분야 커리어는 산탄데르/산탄데르 센트랄 히스파노 은행(BSCH)에서 시작했고 당시 미국, 홍콩, 일본 등에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사나레스는 지속 가능한 경제를 위한 국제협회의 첫 번째 이사회 의장이기도 하다.
프란시스코 베네디토 클라이밋코인 의장은 "하비에르의 지속 가능 금융 및 국제 개발 부문 내 폭넓은 경험은 클라이밋코인의 미션인 지구 기후 위기에 실제 영향을 줄 탈탄소 및 기후 긍정 프로젝트를 파이낸싱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수십년간 미주, 아시아 및 아프리 내 지속 가능 금융 부문에서의 그의 경험은 클라이밋코인이 유럽 시장을 넘어 미국과 전 세계의 탄소 배출권 관련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혁신적인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이밋코인은 증권 규제 적용을 받는 세계 최초의 디지털 탄소 자산이다. 탄소 중립 블록체인인 알고랜드에서 높은 품질의 탄소 배출권을 토큰화한 클라이밋코인은 신뢰할 수 있고, 실질적 탄소 감축을 이행하는 프로젝트들을 펀딩할 예정이다. 대상 프로젝트들은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UNSDG)와 연계 자발적 탄소 시장 확대를 위한 태스크포스의 주요 핵심 탄소 원칙(CCP)의 준수 여부에 따라 선정된다.
클라이밋코인은 기후 금융의 민주화를 통해 지구의 기후 위기 대응뿐 아니라 기후 변화를 회복할 글로벌 투자 운동을 일으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클라이밋코인을 통해 투자자들은 유의미한 친환경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배출권 공급자들은 공정한 자금 조달(EF)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만사나레스는 "기후 금융을 사회 각계각층에 제공해 모두가 전 세계 단위의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물결을 만드는 동시에 사회·경제적 이익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과 목표를 갖고 클라이밋코인에 합류하게 됐다."며 "클라이밋코인은 기후 금융의 민주화를 통해 배출권 공급자 및 투자자 모두에게 경제적 자립성과 역량 강화를 도울 수 있고, 무엇보다 기후 균형을 달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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