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진흥재단, 3회 연속 공개 토론회 언론신뢰 진단
언론산업 정부지원, 어디까지여야 하나 등 주제 토론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최근 국내 종교단체의 100% 지원으로 종이신문을 발행해온 K일보가 발행부수 18만부에서 10만을 줄인 8만부를 공개했다.
즉 그동안 허수의 발행부수를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신문경영에 악재가 돼, 신문 제작파트 윤전, 발송(수송) 등의 인력을 감축하는 강수를 쳤다.
지금껏 제살 깍는 재정악화의 원인이 됐다. 어디 이 매체만의 문제가 아니다. 타 종합일간지, 경제지도 마찬가지다. 방송가도 마찬가지다. 제작비를 줄이기 위한 끊임없는 아웃소싱 인력을 취재파트, 제작파트에 회전문시키는 변칙적인 경영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내수경기가 갈수록 침체되면서 대외 홍보예산이 대폭 삭감된 가운데, 취재기동성이 떨어지고 기획보도나, 가십거리 뉴스화, 짜집기 기사노출, 성관련 뉴스로 악의적으로 보도하는 변질되고 있다.
2010년초 부터 종이신문 쇠락은 언론보도의 창구가 포털사이트 네이버 72%, 다음 15%로 옮긴 이후 급가속도를 탔다.
이후 경제지 창간봇물, 인터넷신문매체 대폭 증가하면서 정부 민관 기업의 홍보출구의 폭이 넓어짐도 종이신문의 추락을 부챗질했다.
종이신문 몰락의 지렛대 역할을 한 뉴스채널이 기존 종이매체에 의존한 세대들의 일선에서 물어나면서, 동시에 맞물린 모바일 뉴스채널의 복잡다변화 확산으로 이에 익숙한 젊은층 부상도 크게 한몫했다.
특히, 10년 전 종편 탄생과 연이은 경제지 창간, 기존 메이저급 종합일간지들까지 매출 극대화를 위해 보도기능을 담당하는 취재인력을 사실상 출입처 광고영업인력으로 일원화 변질이 되면서 형편성과 공정성이 무너진 언론의 신뢰를 스스로 떨어뜨렸다.
군소 매체들은 설 자리가 점점 좁혀지면서, 기사의 질과 취재능력의 한계에 부딪치면서 문을 닫거나, 또는 기사보다는 수익성 영업을 내몰리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 언론산업이 조선해운업, 건설업과 함께 3D직종으로 곧두박질 치고 있다.
또한 언론계 종사 30년을 넘긴 원로 언론인은 "검색포털에 의존도가 90% 가깝게 높아지면서 언론의 순수한 보도기능보다는 홍보성, 취재인력이 영업력을 갖췄는지에 많고 적음에 따라 편중된 왜곡된 광고성 기사들이 남발하면서 언론시장을 깨버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언론진흥재단은 4일부터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 등에서 한국 저널리즘의 현실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저널리즘 고취를 위한 근본적 해법 모색을 위해 3회에 걸친 연속 토론회를 개최한다.
재단은 이번 저널리즘 고취를 위한 연속 토론회 추진배경에 대해 한국 저널리즘의 현실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저널리즘 고취를 위한 근본적 해법 모색을 찾는데 있다고 밝혔다.
공개 토론회 주제는 ▲언론신뢰도 꼴찌, 탈출할 길은 없나 ▲한국의 저널리즘, 기본 원칙은 무엇인가 ▲언론산업 정부지원, 어디까지여야 하나?
이번 토론회에 사회자, 발제자, 토론자로는 언론진흥재단 저널리즘위원회 위원장, 김위근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강명구 서울대 언론학 교수, 김환균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이원재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이관후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 권오용 효성그룹 상임고문, 정영무 저널리즘위원회 위원, 박아란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김정기 한양대 교수,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이희정 한국일보 미디어전략실장, 이정환 미디어오늘 대표, 김종필 한국기자협회 부회장, 이재경 저널리즘위원회 위원, 정은령 저널리즘위원회 위원, 최민재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원,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 이성규 메디아티 랩장, 정재민 카이스트 교수, 김완희 국무조정실 국장, 유승원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 김영주 저널리즘위원회 사무처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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