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마포갈비, 주물럭 저렴하게 즐기고 맛볼 기회
토정 선생 탄생 500주년 기념, 청춘노래자랑도 열어
[환경데일리 이수진 기자]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마포주물럭과 마포갈비 등이 유명한 용강동 일대에서 21일 오후 4시 30분 시작으로 22일 이틀 간 대표적인 먹거리 축제인 '마포음식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1일에 토정 이지함 선생 탄생 500주년 기념식과 22일에는 지역주민들의 노래경연장인 청춘노래자랑도 열려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준비돼 있다.
마포음식문화축제가 열리는 용강동 일대는 마포역과 공덕역이 가까워 교통요충지로 한강변을 인접하고 있어 음식문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는 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마포갈비와 주물럭의 원조로 알려져 있으며 보쌈, 족발 등의 고깃집과 다양한 음식업소들이 자리하고 있다.
마포의 갈비와 주물럭이 유명해진 것은 60대년 후반 마포대교가 건설되면서 외지에서 들락거리던 사람들에 의해 퍼지게 됐으며 양념에 고기를 주물럭거려 주물럭이라는 음식명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또한 달달한 양념에 재운 고기를 숯 향과 함께 구워먹는 갈비가 손맛을 더해 마포의 상징적 음식이 됐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마포음식문화축제는 한국음식점업중앙회 마포구지회가 주최하고 용강동상점가 상인회가 주관하고 마포구가 후원하는 행사다.
이번 축제기간 동안 국내산 돼지갈비를 4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고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은 삼개공원과 용강동 수협 앞에서 돼지갈비를 맛볼 수 있는 시식회도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음식업 회원업소에서는 10% 할인행사 등 다양한 먹거리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21일 행사 첫째 날, 오후 4시 30분에 M팰리스(토정로 299) 메인무대에서 토정 이지함 선생 탄생 500주년 기념식으로 축제의 포문을 연다. 토정 이지함(1517~1578)은 조선 중기 학자로 역학, 의학, 수학, 천문, 지리에 해박했으며 나라와 백성이 부유하려면 상업을 중시해야 한다고 여기고 상선과 뱃길을 이용한 수송 방식과 공장제 수공업 생산이라는 경영방식을 조선사회에 도입한 '최초의 양반 사대부 출신 상인'이었다.
백성들의 생명을 구하고 굶주리는 사람들에게 식량을 조달해 주고 마포나루(현 마포주차장)에 토정이라는 정자를 지어 신분의 차별 없이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썼다고 한다.
토정 동상과 용 조형물 등 3가지 조형물이 설치되고 이날 행사는 보령문화원장 및 한산이씨 종친회 관계자 30여 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을 시작으로 마포국악인들의 퓨전국악공연과 토정비결 미리보기, 토정족자 만들기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해 전통문화자원을 다시 되새기는 마련할 계획이다.
기념식을 마친 후 저녁 6시부터는 본격적인 음식문화축제의 개막식을 갖는다. 개막식 후 무대는 갈비와 주물럭 등 대표적인 음식 시연과 주물럭의 유래와 요리방법, 효능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 및 한우고기의 식별방법 등에 대해서도 이날 축제에 참여한 분들에게 알려줄 예정이다.
축제 이튿날인 22일 저녁 7시부터는 M팰리스웨딩홀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청춘노래자랑'이 시작된다. 뽀빠이 이상용씨가 사회자로 나서며 초대 가수로는 김성환, 성진우, 유지나 등의 축하 무대로 축제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음식과 문화예술이 결합돼 열리는 이번 축제가 역사를 다시 한 번 일깨우고 마포음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이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포음식문화축제와 청춘노래자랑 문의 마포구 위생과 ☏02-3153-9083 및 마포구 용강동 상점가 상인회 ☏02-3272-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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