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인덕션, 고급 튀김기기 등 제품라인업 주목
[환경데일리 이수진 기자]독일 주방용품 히든 챔피언들이 한국에 반하다.
최근 박은지 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독일 A사가 한국 주방용품 제조전문 기업과 협업을 희망해왔다고 밝혔다.
독일하면 자동차지만, 주방용품분야의 강국이기도 하다.
독일은 AEG, WMF, Zwillinge 등 다양한 주방용품 브랜드를 보유한 주방기기 분야에 해외 수출을 주도할 정도다.
국내 TV 홈쇼핑에서 단골 제품으로 등장할 정도로 독일산 주방용품에 국내 주부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는 독특한 디자인, 장인정신의 놀라운 기술력으로 빚은 튼튼하고 오래써도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최근 5년간 부옄 식문화에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면서 주방용품 시장도 덩달아 부쩍 성장하고 있다.
독일 내 전시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관련 분야 대표 박람회인 독일 암비엔테(Ambiente 2016)는 참가자가 3000명이 증가하고, 95개국에서 40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독일 주방용품 시장은 2015년 총 110억 유로 매출을 기록했으며, 전년대비 7% 성장률을 보이는 등 꾸준히 성장 중인 블루오션으로 꼽히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2012년부터 5년 연속 독일 주방산업분야 최우수 공급업체로 꼽힌 A사는 1876년 설립돼 14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주방업계 히든 챔피언으로, 연간 매출액이 7000만 유로에 달한다.
독일 내 외식업계 대표 공급업체 A사 구매 담당은 한국 시장에 대한 평가와 관련, "소비재 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국가"라며 "중국 기업들은 협업 시 의사소통 문제와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원활한 협력이 어려우나, 한국 기업들은 특허에 대한 준비가 철저하고 품질 경쟁력을 확보한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 회사 구매 이사는 10월 초 진행한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직원과의 미팅에서 "품질 및 디자인이 뛰어난 기업이라면 다양한 인증 확보 등 까다로운 독일 시장 진입을 위해 지원할 의사도 있다."며 "고급 인덕션, 외식업체용 고급 튀김기기 등 자사 제품라인업에 해당하는 기업이라면 관심을 갖고 지켜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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