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삼나무 천연항생물질 치유의 숲
제주만 즐길 차롱밥상도 추천
산림치유 효과는 확실히 입증되고 있다.
숲, 바라만 보아도 안정되고 회복된다. 숲환경에서 안정을 취하면 뇌에서 발생되는 알파(α)파가 증가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고 긍정적인 감정이 증가하고 부정적 감정은 감소했다. 숲에서 우울함을 회복할 수 있다. 경증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실행한 결과, 우울수준과 스트레스 호르몬(Cortisol)이 감소한다.
고령사회, 고령인구건강은 숲에서 책임진다. 숲에서 가벼운 운동을 경험한 노인이 면역력 향상, 항암 및 노화를 지연시키는 멜라토닌의 체내 농도가 실내운동 참여 노인들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8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제주자치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서귀포 치유호근마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4년 11월에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서귀포 치유호근마을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육상완충구역(해발 760m)으로 한라산 중산간에서 속골 앞바다까지 이어져 있어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지역이다.
주요 자연자원으로 치유의 숲, 하논분화구, 미로숲길 쇠물멕이던 곳, 속골 등이 있다.
치유호근마을의 체험프로그램은 지역화폐로도 체험이 가능하다. 치유의 숲은 서귀포시 대표 휴양림으로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이 무성해 천연항생물질(피톤치드)이 가득하다. 이곳에 △생태관찰로 △건강산책로 △숲길산책로 △법정악전망대 산책로 △무장애나눔길 등의 탐방로가 있어 난대림, 온대림, 한대림 등 다양한 식생을 관찰할 수 있다.
숲 해설사와 함께 하는 해먹 체험 등을 통해 숲이 주는 여유와 쉼을 누릴 수 있다. 마을주민들이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차롱밥상’은 마을의 구덕(대나무 바구니)장인이 만든 대나무 도시락에 지역의 맛을 듬뿍 담아내는데, 멋스러운 제주의 맛을 즐길 수 있다.
하논분화구는 한반도 유일의 마르형 분화구로 동서방향으로 약 1.8㎞, 남북방향으로 약 1.3㎞의 너비를 갖는 커다란 타원형의 화산체이다. 이곳은 주로 벼농사가 지어지고 있는데, 지형이 평탄하고, 용천수가 나와 벼농사에 적합하다. 하논분화구 습지 주변에 매, 삼백초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다수 서식하고 있다.
미로숲길 쇠물멕이던 곳에 조성된 '미로숲길'은 의상(義湘)대사의 법성게(法性偈)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인들의 꿈과 희망, 소원을 담은 4개의 길로 조성됐다. 미로숲 안에 큰 습지와 작은 습지가 분포하는데, 입구에 있는 '쇠물멕이던 곳'은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소나 말이 물을 먹는 장소였다. 마을 주민들은 이 습지를 이용해 목축업을 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도롱뇽, 산개구리 등을 관찰해 볼 수 있다.
속골은 '쑥'이 많은 골짜기란 뜻으로 울창한 숲과 함께 수량이 풍부한 계곡이 바다까지 이어져, 동쪽에 돔베낭골이 서쪽에는 조약돌로 이뤄진 해변이 넓게 펼쳐져 있어 주민들과 탐방객들이 즐겨 찾는다. 제주 올레길 7코스에 속해 있으며, 계곡 주변에 조성된 탐방로와 벤치에서 자연이 만들어 내는 경관을 감상하며 쉴 수 있다.
서귀포 치유호근마을의 생태관광 정보와 연계 방문 가능한 지역 관광명소, 추천 여행 일정은 환경부 우리나라 생태관광 이야기 누리집(eco-tou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차롱밥상(chalong.kr)에서도 치유호근마을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연락처 붉은오름자연휴양림: 064-760-3559, 서귀포 치유의숲: 064-760-3068, 서귀포자연휴양림: 064 760-3059 [환경데일리 = 장수익 제주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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