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기준도 128.2억불로 (+20.9%) 내실있는 성장세
남북관계 개선, 북한 평창동계 참가, 미북간 대화채널
[환경데일리 최인배 기자]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국내 투자 신고는 전년대비 7.7% 증가한 229억4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고, 외국인투자 '3년 연속 200억불'을 달성하며 상승세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내놓은 보도자료에 따르면, 도착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년대비 20.9% 증가한 128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외국투자가의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1~3분기까지 135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7% 감소했으나, 4분기에 분기기준 사상최대 실적인 93억6000만달러 달성에 힘입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히, 4분기 증가는 화공, 전기·전자 중심 제조업(+278.7%) 투자는 늘었고 이 가운데 EU· 중동· 아세안 지역의 강세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M&A형 제조업투자가 급증 (2.0 → 26억6000만달러, +1,246%, 전년동기비)했다.
이같은 투자에 장애요인은 북핵 등 어려운 여건 속에도 있었다.
먼저, 국가신용등급을 역대 최고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한국이 안정적인 투자처임을 평가받았는데, 한국 신용등급은 8월에 S&P AA , 10월에는 무디스 Aa2, 같은 달 피치 AA-로 각각 유지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국내 대기업과의 협력수요 증대와 함께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력의 기대감때문에 투자 확산됐다. 아울러 부동산, 도소매 등 일부 서비스업 투자증가는 물론 고위급(장차관) IR 등 적극적 투자유치 노력이 역대 최대실적 달성의 주요 투자를 유리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다.
세부동향을 보면 국가별 특징(연간누적, 신고기준, 전년대비) EU는 제조업 중심으로 증가해 역대최대치인 지난해 수준을 유지(△4.5%)했다. 미국은 금리인상, 법인세인하에도 불구 견조한 증가세(+21.5%)를 보였다. 일본은 경기회복세에 따른 해외투자 증가로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48.5%)했다. 문제는 중국이다. 중국은 당국의 해외직접투자 관리 감독 강화 정책기조의 영향으로 감소(△60.5%)했다.
EU는 신고기준은 전년대비 4.5% 감소한 70억6000만 달러를 기록, 2016년 사상최대 실적(74억불) 수준을 유지, 도착기준은 64.9% 증가한 6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3분기 누적기준 큰 감소세(△40.7%)를 보였으나, 4분기 제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증가해, 연간기준 감소세에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38억 6000만달러(+183.9%), 서비스업은 31억3000만 달러(△45.4%)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화공(19억 8000만달러, +219.1%), 전기·전자(9억3000만 달러, +424.5%), 운송용기계(3억1000만억달러, +478%) 중심 큰 증가세를 보이며 대부분의 업종에서 늘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9억8000만억 달러, +197.9%) 분야가 호조세를 보였으나, 금융 보험(7억2000만 달러, △79.6%), 부동산 임대(3억1000만 달러, △41.3%)의 감소에 영향이 미쳤다.
이처럼 EU 무역시장과 내수 시장에서 그동안 브렉시트 협상의 불확실성, 유럽 중앙은행 양적완화 축소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70억불'달성한 것은 이례적이다.
4분기 반등 역시 3분기 감소세 전환을 위해 고위급 IR (장관, 영국·프랑스, 11월)을 통해 한국경제의 객관적인 상황과 매력도를 설명한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도 국내외 외국인투자금액은 올해를 기준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그 배경을 남북관계 개선, 북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미북간 대화채널, 한반도 주변 정세 안전권과 더불어 중동지역의 원유 공급에 대한 안전감으로 들어서면서 국내 경제성장은 지난해 대비, 약 2.5% 안팎으로 올라 설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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