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미공급 3가구에 태양광발전기 지원, 향후 지속 에너지복지 협약
2025년까지 국내 전기미공급 가구 완전히 Zero화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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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횐경데일리 김영민 기자] "전기가 들어오니, 이제는 이 집에서 오래 살렵니다."
환경공익법인인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에너지평화)와 한국남동발전은 14일 전기미공급 가구에 독립형 태양광발전기를 지원하는 '햇빛나눔사업'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장소는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으로 에너지평화가 남동발전과의 협력으로 햇빛나눔사업을 추진해 13번째로 지원한 주인공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에너지평화와 남동발전은 당일 행사에서 향후에도 국내 전기미공급가구 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협약하는 등 국내 에너지복지 확대를 위한 민사 협력체계를 굳게 다졌다.
에너지평화가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햇빛나눔사업은 현재까지 37가구(5억5000만원 상당)에 독립형 태양광발전기를 지원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재생에너지를 통해 전기미공급 가구에 햇빛 전력을 지원함으로써, 탄소저감 및 분산형 전원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빈곤층에 에너지기본권을 보장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진행됐다. 이에 남동발전은 2011년부터 해당 사업에 참여해 올해로 5년차 연속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3가구의 지원을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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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업은 삼척시 2가구와 태백시 1가구로 총 3가구에 추진, 가족수가 적은 삼척시 2가구는 각 1.5kW, 가족수가 많은 태백시는 3kW 용량의 독립형 태양광이 지원됐다. 이에 총 6kW의 태양광은 연간 7665kWh의 청정 전력을 생산해 1169그루의 소나무 묘목이 흡수할 수 있는 3249kg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각 가구는 전등, 선풍기 등 소형가전의 사용이 가능해져 보다 편리한 산중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지원을 받게 된 홍진우씨(63세)는 "이 곳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지내온지 10년이 다 되어 가지만, 전기없어 앞으로 오래 버티지 못할거라 생각했다. 뜻밖에 태양광으로 전기를 공급해 준다니, 앞으로 이 집에서 오래오래 농사 지으면서 살 생각을 하니 너무 즐겁기만 하다. 아내는 이제는 밤이 무섭진 않겠다며 좋아한다"며 지원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에너지평화 김태호 사무총장은 "단체에서 햇빛나눔사업을 시작할 때, 목표 삼았던 것이 있다. 바로 2025년까지 국내 전기미공급 가구를 완전히 Zero화 하는데 목표"라며 "남동발전과 같이 뜻을 함께해 국내 전기미공급 가구 Zero화 운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작년에 경북도와 충북도 등에서 지자체 예산을 편성해 전기미공급가구에 태양광발전기를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올해는 에너지자립섬 융복합 지원사업이 탄생하는 등 우리 사업의 내용을 응용한 정책이나 제도가 생기고 있는데, 이는 민간에서의 꾸준한 움직임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덧붙었다.
한편, 에너지평화에서는 국내 햇빛나눔사업 뿐만아니라, 공익태양광발전소인 일명, 나눔발전소 운영을 통해 국내외 에너지빈곤층 지원사업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다.
현재까지 16기의(총 4,976kW) 나눔발전소 운영으로 총 7억5930만원의 에너지빈곤층 지원기금을 조성해 2600에너지빈곤가구, 9개 사회복지시설, 2개 마을, 2개 국가에 지원을 완료했다.
특히, 해외 빈곤국가 전기미공급 학교에 풍력태양광 병합형 발전기를 설치·지원하는 사업은 올해 3번째로 진행을 완료해 명실상부한 에너지복지전문법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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