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처한 한국 호랑이표범 알리기 양국 공동 행사
시상식과 수상작 전시 범 전문가 호랑이 표범 이야기도
[환경데일리 윤동혁 기자]어린이날 동물원에서 직접 본 호랑이, 표범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되는 그림그리기 대회가 주목을 받았다.
(사)한국범보전기금이 주최한 제 5회 한-러 어린이 호랑이 그리기 대회 시상식이 13일(토) 오후 2시에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스코필드홀에서 개최된다고 5일 밝혔다.
시상식은 '한국호랑이·한국표범'을 주제로 우수한 그림을 그린 어린이 총 35명에게 상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한-러 어린이 호랑이그리기 대회는 어린이들에게 멸종위기에 처한 한국호랑이와 한국표범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고 그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대회에는 무려 7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한국범보전기금 대표인 이항 서울대 교수는 "심사결과 뛰어난 작품이 많았지만 모두 수상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수상자는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사)한국범보전기금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어린 학생들의 호랑이에 대한 창의적 시각은 놀라움 그 자체이다. 적극적으로 의인화시켜 친근하게 표현한 친구들부터,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위용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친구, 호랑이들 간의 관계설정은 물론 호랑이와 인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친구들까지, 너무도 신선하고 재미있는 발상과 표현에 감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기성 작가로서 반성하게 된다. 한마디로 어린 친구들의 놀라운 능력을 확인할 수 있어 기뻤고, 다음 대회가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은 이태경(14) 어린이가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수상작 모두를 전시하게 된다.
이번 시상식에서 국내외 범 전문가들이 어린이들에게 멸종위기에 처한 범(호랑이와 표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영국 런던동물학회(ZSL)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기구 아무르범보전연합(ALTA) 대표 Jo Cook이 '한국 표범과 호랑이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게 된다.
한국범보전기금 이사인 조장혁 변호사(법무법인 율촌)는'영화 대호와 한국범 이야기'라는 주제로 어린이들에게 범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이번 대회 후원은 환경부, 국립생태원, 세계자연기금, 생명다양성재단, 에버랜드, 한국마즈, 서울동물원이 함께 했다.
문의 (사)한국범보전기금 홈페이지 참조. http://www.savetiger.kr/ 02-888-2744, 02-880-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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