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녹색인증기술 보유기업 우수사례 발표
녹색기술제품 전시, 수요기업 1:1 밀착상담
환경산업융자, 신재생에너지설비, 조달 가점
중소기업정책자금 융자 우선 지원 한도 예외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녹색인증 10년의 성과는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협업이 이뤄낸 결과물이다.
KEITI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녹색인증제도 10주년을 맞이해 '녹색인증 10주년 성과보고회'를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녹색인증은 녹색성장 목표달성 기반을 조성하고 민간의 적극 참여를 유도해 녹색성장정책의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녹색인증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공동으로 운영하며, 녹색인증 기업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성과보고회는 10주년 기념식, 기업 우수사례, 녹색인증제도 사업설명회, 밀착상담, 녹색기술제품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업설명회에서 인증제도 및 지원혜택, 녹색인증평가 주안점에 대해 안내하고, 밀착 상담회를 운영해 녹색인증 준비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와 인증획득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녹색인증 우수사례도 공개된다. 에너지효율성을 강조해온 ㈜선우시스 등 사례 발표를 통해 녹색인증의 실제 수익 창출효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선우시스는 히든레일 창호시스템 개발로 녹색인증을 획득했으며, 녹색인증 획득 후 2015년 15억원이던 매출액이 2018년 100억원을 달성하며 3년간 매출이 6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선우시스는 단열 및 기밀성능 향상, 수밀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레일은폐 창호 시스템 기술을 확보해 녹색인증을 받았다.
선우시스에 따르면, 친환경제품 미서기 창호는 구조적 문제점인 레일 틈새로 물, 바람의 유입으로 단열성과 기밀성이 저하되는 것을 레일 덮개 기능 부착으로 개선했고, 폴리아미드와 아존을 활용해 단열 성능이 우수하고 창틀에 레일덮개를 부착해 외부로부터 먼지나 오염물의 유입 방지와 청소 등 유지관리가 용이하다.
특히 단열 성능을 향상으로 에너지 절감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타사 제품에 비해 연간 각각 29.7%, 4.2% 감축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선우시스의 녹색인증 받은 미서기 창호 |
녹색인증제도는 2010년 4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제정과 동시에 시행된 인증제도로 환경부, 산업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9개 부처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제도 시행 첫해는 230여건의 인증서가 발급됐으나, 인센티브 확대, 제도 홍보 등 활성화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19년 현재 6300여건의 인증서가 발급돼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크게 늘었다.
녹색인증 혜택은 정부발주 공사 입찰 시 가점, 공공분야 우선구매 지원 등 인증을 보유한 기업의 매출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2018년도 환경부 인증 기준의 녹색인증 활용실적은 총 4400억원 매출 및 800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녹색인증은 발급은 환경부, 산업부 등 소관부처에서 진행한다. 유효기간은 확인일로부터 3년이며 1회에 한해 3년 연장 가능하다.
녹색인증을 받으면 좋은 점이 훨씬 많다.
우선 녹색산업 융자지원이다. 부처별 융자사업(환경산업융자, 신재생에너지설비 등) 가점 부여, 중소기업정책자금 융자 우선 지원 및 지원한도 예외 적용, 기술보증료율 감면(0.5%) 및 한도 확대, 수출보험료 할인 등을 준다.
환경산업의 중심인 KEITI는 녹색인증 기업에 국내외 판로는 물론 마케팅을 지원한다.
또한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공공기관 우선구매도 대상이다. 공공구매‧국방 조달 심사 우대를 해준다. 조달청 물품구매 적격심사 세부기준 신인도 가점 1.5점, 국방부 물품적격심사기준 0.5점도 줘 입찰에 유리하다.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 시 녹색기술인증은 고도기술로 분류돼 최대점수 부여(사전 자격심사 13점, 2단계 경쟁심사 최대1점)한다. 정부발주 공사참여에서 녹색인증기업 신인도 평가 가점 2점을 준다.
그외,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녹색기술제품 전용몰 등재, 기술사업화 기반 구축과 병역특례지정업체 지정, 중소기업에 한에서 녹색인증 성능검사비용 지원, 국가녹색기술대상 가점 부여도 있다.
또 사업화촉진 시스템 구축에 부처별 R&D 참여 기회, 특허 우선심사, 국제출원비용 지원사업 가점에 유리한 선점을 할 수 있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녹색인증제도 안착을 통해 보다 많은 기업이 동참하는 기반을 마련해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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