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봉 대표 신지식농업인, 최고농업기술 명인 딸기박사
[환경데일리 이수진 기자]"토끼가 딸기 맛을 아나봐요."
딸기 따기 체험학습에 참여한 아이들이 토끼장에 있는 토끼에게 딸기를 집어 넣어준다.
지금은 겨울 이후 과일중 가장 먼저 선보이는 딸기철이다.
옛날에는 한 겨울에 임신한 아내가 입덧으로 눈에 펑펑 내리는 한 겨울철에 딸기가 먹기 싶다고 남편을 달달 볶았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은 재배농법이 발달되면서 사시사철 딸기를 먹을 수 있는 좋은 세상이 됐다.
하지만 가장 맛있는 과일은 제철에 나오는 그 때 그 때 먹는 맛이 제 맛이다.
본격적으로 4월부터 남녀노소 영양 덩어리인 제철에 나오는 딸기 수확으로 일손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네이게이션으로 주소를 입력하면,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서변리 1147-26에 위치에 '봉농원'이 뜬다. 정확한 상호명은 봉팜푸드다.
이곳 주인장은 김이순 류지봉 부부다, 하우스 시설재배인 딸기밭을 정성껏 키우고 있다. 류지봉 대표는 신지식농업인장과 딸기마이스터,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 명인으로 선정된다. '딸기박사'로 통한다.
이곳에 봄철 딸기 수확을 앞두고 한창 아이들 체험 학습장으로 인기다.
20일 명인딸기 봉농원에는 거창군 소재 가북초등학교 학생 20여명이 찾아 딸기도 직접 따보고, 그 자리에서 빨갛게 익은 딸기를 먹기도 했다. 그리고 딴 딸기는 집으로 가져갈 수 있고 딸기잼도 만들어 볼 수 있다.
딸기 박사 류지봉 대표는 "저희 봉농원에서 생산되는 딸기는 물이 맑고 공기가 좋아 이 지역에서 유명하다."며 "앞으로도 친환경농법을 지켜서 신선하고 맛 좋으며 아이들에게 놀이터와 같은 체험 농장으로 더 확대하겠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과즙이 많고, 당도가 높다. 요즘은 일년 내내 먹을 수 있는 냉동기술이 좋아져 딸기잼도 덩달아 인기"라며 "인근 학교에서나 멀리 타 지방에서 딸기 수확 체험으로 봄은 늘 바쁘다."고 싱글벙글 했다.
봉농원에서 딸기만 최고 수확할 때는 하루 2kg, 약 300상자를 전국 딸기 마니아층에게 택배로 보내주고 있다.
http://www.bongfarm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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