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명 자원순환동아리 주민 참여 자원순환 사업
지난해 1회 평균 투명페트병 수거량 43% 성과
탈플라스틱과 자원화를 동시에 노력하면 지구촌 환경도 사람에게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주민 주도의 보상제도를 도입한 재활용 활성화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달 17일부터 '에코투모로우' 투명페트병 유가보상제를 본격 운영한다. 투명페트병 유가보상제 사업은 주민이 모아온 투명페트병을 종량제봉투로 교환해주는 보상형 자원순환 사업이다. 관내 21개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된다.
관악구 자원순환동아리가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2년 최초 구성돼 주민 주도로 관악구 전역에서 재활용 실천을 선도하며 사업의 효과성과 지속가능성을 더 강화해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자원순환동아리는 에코투모로우 사업 추진을 위한 홍보캠페인·간담회 등 활동을 전개하며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만 90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관악구 전체 투명페트병 수거량의 약 22%(78톤)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1회 평균 수거량이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민관이 함께 만든 의미 있는 변화다.
구는 올해부터 보상 기준을 완화하여 더 많은 주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기존 30개에서 변경 25개(용량무관) 또는 2L 기준 10개 투명 페트병만 모아오면 '10L 종량제봉투' 또는 '2L 음식물 종량제봉투'로 교환할 수 있다.
고품질 투명페트병 회수 확대와 함께 주민 참여율이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주민들의 일상 속 자원순환 실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전국 최초로 도입된 폐식용유 스마트수거함 10대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현재 32대 운영 중인 투명페트병 스마트수거함도 올해 35대까지 늘리는 등 재활용 기반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주민에게 재미를 주는 보상을 통한 자원순환 참여 유도는 단순한 분리배출을 넘어 생활 속 환경 보호 실천을 가능하게 한다."며 "민관이 협력해 자원순환 문화가 생활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시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데일리 = 고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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