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터미널 성과, 노하우 인정 제2터미널에 확장
랜드·에어사이드 등 공항 전역에 26개 매장 운영
해피오더 등 스마트 서비스, 고급·대형화 차별화
[환경데일리 윤경환 기자]연간 7200만여 명 공항 이용객에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마케팅 전쟁이 시작됐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본격적으로 영업에 들어가면서 국내외 기업들이 글로벌사업 확대 위한 기반으로 활용해 나섰다.
SPC그룹이 인천공항 제2터미널) 준공에 맞춰 식음료 매장 등 컨세션사업 운영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월, 공개입찰을 통해 인천공항 2터미널의 중앙부와 동편에 대한 식음료부문 컨세션사업 운영권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출입국장이 위치한 랜드사이드 중앙부와 동편 면세구역인 에어사이드, 교통센터, 라운지에 자사 브랜드 18개 등 총 26개 매장을 운영한다.
SPC그룹 관계자는 "제1터미널 사업장 운영 성과와 노하우를 인정받아 제2터미널에도 컨세션사업을 운영하게 됐다."며, "연간 7200만 명이 찾는 글로벌 허브 공항이자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관문에서 SPC그룹의 다양한 브랜드를 세계인에게 알리고, 글로벌사업 가속화를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은 '스마트(smart) 공항'을 표방하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발맞춰 최첨단 IT기술을 접목해 공항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쉐이크쉑, 빚은, 잠바주스는 해피앱을 통해 제품을 미리 주문하고 수령할 수 있는 '해피오더 서비스'를 제공하며 배스킨라빈스, 쉐이크쉑에는 무인주문기인 '해피스테이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그린(Green, 친환경)'을 주제로 매장 내외부 곳곳에 다양한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했다.
1층 입국장에 위치한 파리바게뜨는 전문 플라워숍과 협업해 '플라워카페'로 꾸미기도 했다. 3층 중앙부 랜드마크에 위치한 파리바게뜨와 커피앳웍스는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무소인 네덜란드의 UN스튜디오와 협업을 통해 잘 가꿔진 정원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SPC그룹은 기존의 제1터미널에는 없었던 새로운 브랜드도 선보인다. 지하 1층에 위치한 교통센터에는 SPC그룹이 국내 독점 운영하는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을, 4층 환승 구역에 358㎡규모의 'SPC 트래블 라운지'도 운영한다.
'SPC 트래블 라운지'는 공항 이용객의 휴식공간이자 전망대로 활용되는데, 기본적인 스낵과 식음료뿐만 아니라 토종효모빵, 하이면우동, 호빵 등 SPC그룹의 대표 제품도 제공된다. 해피포인트 앱 멤버십 가입자에게 3월 말까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비자, 아멕스, 유니온페이, 현대, 삼성 등 신용카드 소지자도 등급에 따라 무료로 혜택을 제공한다.
SPC그룹은 2007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2기 컨세션사업자로 선정 10년간 식음료 매장을 운영해왔고, 이 기간 동안 인천공항은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12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현재 1터미널에 에어사이드(탑승과 환승 면세지역) 구역의 식음료 컨세션 사업을 운영하며 40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