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쏘나타 트랙, 시각장애아도 청각·촉각 활용 운전 체험 가능
[환경데일리 최진경 기자] "미니 쏘나타로 시각장애아동도 운전해요."
현대차와 서울시가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신개념 자동차 테마 놀이터를 선보인다. 현대자동차(주)는 29일 서울대공원에서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장재훈 전무, 서울대공원 송천헌 원장 등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자동차 테마파크 '차카차카 놀이터' 개장식을 개최했다.
차카차카 놀이터는 현대자동차가 쏘나타 출시 30주년을 기념하며 서울대공원 내 계곡광장 인근 부지에 시설 연면적 2045m² 규모로 조성해 서울대공원에 기부한 것으로 ▲시각장애아 이용 가능한 미니 쏘나타 트랙 ▲대형 쏘나타 모형 놀이 시설 ▲멸종 위기 동물 이야기를 전해주는 동물 이야기 산책로 등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차카차카는 한국어와 영어로 자동차를 나타내는 ‘차(車)’와 ‘카(car)’의 합성어로 아이들이 자동차에 보다 친숙해질 수 있도록 지어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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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맹학교 김양수 교장, 박마루 서울시의원, 현대자동차 장재훈 전무, 서울대공원 송천헌 원장,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최인영 부대표 (사진 좌측부터) © 환경데일리 |
이번 자동차 테마 놀이터가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새로운 여가 활동 및 교육 공간이 돼 줌으로써 사회 공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율주행 등 현대자동차의 미래 기술력을 활용해 교통 약자인 시각장애아에게 새로운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안전 운전의 중요성과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할 예정이다.
우선 자율주행 기술력을 반영해 시각장애아들도 청각과 촉각을 활용해 어려움 없이 차량을 주행할 수 있는 첨단 시설 미니 쏘나타 트랙을 선보였다. 미니 쏘나타 트랙은 두번째 쏘나타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2013년 청각장애인들이 음악을 느낄 수 있는 쏘나타 터처블 뮤직시트(SONATA Touchable Music Seat)를 제작하고 농아학교에 기부했다.
현대차는 초등학생들의 신체 조건을 고려한 이번 미니 쏘나타 차량의 전면에 센서를 장착 주변 공간 정보를 헬멧에 부착된 스피커를 통해 청각 신호로 바꿔 운전석에 있는 아동이 실제로 차량을 조정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아울러 대형 쏘나타 모형 놀이 시설은 미끄럼틀, 모형 엔진룸 등 놀이기구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쏘나타 모형 안에 어린이들이 들어가 직접 타고 만지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점자 블록과 이미지를 활용해 멸종 위기 동물 이야기를 전해주는 동물 이야기 산책로와 휴게 시설 등 어린이들이 놀이와 휴식을 통해 자연이 주는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차카차카 놀이터는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동안 운영될 예정으로 미니 쏘나타 자율 주행 트랙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키즈현대 사이트를 통해 예약 가능하며 현장에서 잔여분에 한해 신청 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출시 30주년을 맞아 이번 자동차 테마 놀이터 개장을 통해 어린이 모두가 미래 자동차 기술력을 체험함으로써 자동차를 통해 즐겁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현대차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쏘나타 브랜드를 활용해 장애인들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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