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데일리 이은수 기자] 고양시 일산동구는 월동중인 주홍날개꽃매미 등 각종 해충의 알집을 수거하는 등 환경 친화적 방법으로 가로수 병해충을 관리한다고 31일 밝혔다.
가로수나 공원·녹지대의 수목에서 알집의 형태로 월동하는 해충으로 주홍날개꽃매미, 매미나방, 흰불나방 등이 있으며 이 해충들은 나무 원줄기나 가지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산란하는데 알집에 수백 개의 알이 부화를 준비하고 있다.
구는 2월 초부터 이달 말까지 공원관리원, 산불전문진화대원 등 10여명을 투입해 월동 해충 알집을 제거하고 있으며 알집은 긁개 등의 도구를 사용해 떼어 내고 높은 곳에 있는 알집은 긴 막대기 끝에 긁개를 매달아 수거하고 있다.
또한 수거한 알집은 흩어지지 않게 모은 다음 안전한 장소로 운반한 후 소각 처리한다.
구 관계자는 "월동 중인 알집 수거는 해충의 발생빈도가 현저히 감소해 병해충 방제용 약제 살포 횟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며 "가로수 병해충 방제에 농약을 적게 살포하기 위해 알집 수거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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