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사업 착수 19년만에 빠르게 성장 가도
19년 전 매출 1조원이 7조원으로 세계 3위 도약
[환경데일리 최인배 기자]LG화학이 2차전지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착수 19년만에 전기자동차(EV) 양산 체제의 독보적인 위치로 올라서고 있다.
1997년 당시, LG화학은 1500억원을 투자해, 재충전이 가능한 이차 전지 배터리를 빠르게 개발해 시장에 선점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의 니켈수소전지에 이어 리튬이온전지를 그 대표적으로 루시드모터스(Lucid Motors)의 첫 번째 양산 전기자동차인 'Lucid Air'에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될 전망이다고 20일 밝혔다.
LG화학이 공급하는 배터리는 양사가 공동 협력 개발한 루시드모터스는 다년간의 전기차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기준으로 시장에서 최고로 평가 받는 LG화학의 배터리를 선정했다.
루시드모터스는 최근 삼성SDI와의 공급업체 선정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었고 이는 LG화학과 이번 발표하는 계약과 동일한 것으로, 이번 공급 계약으로 LG화학의 배터리는 'Lucid Air'는 물론 다른 차량 업체로 개발 및 탑재되는 파워 트레인(Power train) 사업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루시드모터스는 LG화학의 배터리가 고사양 요구성능을 만족하고 있다고 밝히며, 탑 티어(Top-tier) 배터리 업체들과의 셀 성능, 안전성 사양을 지속 개선 및 협력을 통해 루시드모터스와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화학은 루시드모터스의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돼 기쁘고 LG화학의 배터리 전문지식과 루시드모터스의 차량 Power Management 기술의 협력을 통해 루시드모터스의 엄격한 성능과 품질 기준을 맞추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10월에 유럽의 첫 대규모 전기차용 리튬배터리 생산기지인 LG화학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구축을 위한 착공에 들어갔다. 유럽 최대 생산능력 및 유럽 최초 '전극'부터 '팩'까지 모두 생산하는 완결형 생산기지로, 향후 LG화학의 시장 공략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LG화학이 2018년까지 8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고 2019년부터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판매 시장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이웅범 사장은 "전기차 시장을 선도 경쟁구도는 2018년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크게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이고, 그 변수의 핵심은 차별화된 기술력에서도 확고한 일등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투자사 메릴린치 보고서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를 2015년 110억 달러에서 2020년 320억 달러로 약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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