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총 5500만 톤 온실가스 감축, 총 100조 시장 목표
[환경데일리 윤동혁 기자] 한국에너지공단과 산업은행이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시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등 에너지·기후변화 부문의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앞서 신기후체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30 에너지 신산업 확산 전략을 수립했다.
에너지 신산업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수요관리 등 에너지 분야의 정책으로, 2030년까지 총 5500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총 100조 원 규모의 에너지 신산업 시장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한국에너지공단과 산업은행의 업무협약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에 한 걸음 더 가깝게 다가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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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단은 한국 개발도상국 협력 사업 및 신재생에너지 해외 진출 지원 사업 등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정책 자문, 사업 타당성 조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세계은행(WB),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등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해오면서 개발도상국 온실가스 감축 투자 사업 추진을 위한 금융기관의 협력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산업은행도 그동안 다양한 친환경 산업 분야에 금융적으로 지원했다.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이행기구 인가 신청을 시작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프로젝트 발굴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친환경 온실가스 감축사업 활성화를 위해 경북 영양군에 위치한 GS사의 풍력발전 시설과 연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프로젝트에 국내 처음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을 성공적으로 주선한 경험도 있다.
두 기관의 협약 체결을 통해 그동안 개발도상국과의 협력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개발된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대한, 국내 기업 대상 금융 자문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 지원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한국에너지공단과 산업은행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등 개발도상국 진출 지원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추진해 온 에너지 신산업, 에너지 효율 향상 사업, 신재생에너지 확대 사업에 금융 지원이 더해져 더 큰 사업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너지공단 변종립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공단이 개도국을 대상으로 추진해 온 에너지신산업, 에너지효율향상 사업, 신재생에너지 확대사업에 산업은행의 금융지원이 더해져 더 큰 사업성과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용어설명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유엔 산하의 국제기구
에너지 저장 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전력이 부족할 때 송전해주는 저장장치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 금융기관이 대규모 자금을 필요로 하는 특정 사업에 대해 앞으로의 사업성과 현금흐름에 의존하여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거래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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