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는 토종벼, 밥맛을 찾다' 이색 주제 시음행사
토종벼 전시, 워크숍서 팔도벼 자연재배농법 등 공개
팔도쌀로 빚은 막걸리과 팔도쌀밥 한끼 식사까지 제공
이번 행사를 주최 주관한 '전국토종벼농부들'측에 따르면 20일(토) 오후 2시~7시까지 서울혁신파크 맛동(불광역 2번출구)까지 연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한반도 남쪽 지역에서 토종벼를 재배하는 농부들이 2017년 다양한 품종을 재배한 경험을 도시민, 농부, 요리사들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는 행사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토종벼 농사를 지으며 농법, 공동체, 품종, 생물다양성, 판로와 가공, 토종볍씨 나눔 등 중요한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이야기 나누는 자리다. 물론 다양한 밥맛을 맛 볼 수가 있다.
특히 100년 전 한반도 각 지역에서 우리의 밥상에 올랐지만 지금은 사라져버린 8도의 대표적인 토종쌀 품종을 선정 시식을 통해 각 품종의 맛의 특징과 선호도를 파악 2018년에 농부들이 다시 부활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보려는 취지다.
대회 진행방식은 토종벼 워크숍에서 윤성희(흙살림 토종연구소 소장) 사회로 ▲토종벼의 역사적 근원과 사회적 맥락(전북대 김태호 교수) ▲토종벼 논농사 공동체(도시농부 논공동체부터 소농공동체까지(홍성 금창영, 자연재배협동조합) ▲토종벼 논농사 농법(유기농법부터 자연재배농법까지(홍성 이연진, 풀풀농장) ▲토종벼의 확산 가능성과 볍씨나눔의 원칙(공주 황진웅, 우리씨앗협동조합)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2부에서는 본격적인 한반도 8도 토종쌀밥 맛 보기가 진행된다.
먼저 '메벼'를 심은 ▲충청도는 쇠머리지장(충남 보령, 신창, 아산, 예산, 정산, 천안) ▲경상도 무주도(경남 기장, 양산, 언양, 울산, 진주/경북 경주, 연일, 의흥) ▲강원도 장조(강원 고성) ▲황해도 다다조(황남 곡산, 수안, 옹진)가 밥맛을 자극한다.
'찰벼'를 심은 ▲함경도 강릉나(함남 고원 문천 원산) ▲전라도 홍두나(전남 곡성, 광양, 남평, 능주, 동복/전북 순창, 진안) ▲경기도 가위찰(경기 고양, 교하, 이천, 풍덕) ▲평안도 궐나도(평남 개천, 순안, 영유, 중화/평북 영변, 태천, 희천)로 지은 쌀맛을 실컷 먹을 볼 수 있다.
이어서 토종벼 워크숍 2부는 ▲토종벼 논의 생물다양성(관행농 논&유기재배 논, 서울 박재선(물푸레생태교육센터) ▲토종쌀의 판로와 가공의 가능성(일본&국내 사례, 서울 황의충(동네정미소) ▲토종벼 품종의 다양성과 지역성(2018년 재배 100여 품종, 고양 이근이 우보농장)의 각각 장점을 풀어 놓는다.
하이라이트는 논일로 위로가 됐던 '농주'인 '한반도 8도 밥상과 농부의 술'이 공개되고 시음도 취할 만큼 제공된다.
농부가 빚은 술, 막걸리는 ▲'보리벼'로 빚은 전남 나주 김도우(예지향) ▲'흑갱' 경기 고양 이근이(우보농장) ▲'나미' 경기 고양 김재광(풍신난도시농부들) ▲'대추찰' 충남 공주 황진웅(우리씨앗협동조합) ▲'백석찰' 전남 광주 김영대(한새봉두레) ▲'달골못' 충남 홍성 금창영(자연재배협동조합) ▲'자광도' 전북 남원 한동훈(한생명) ▲'돼지찰' 충남 논산 권태옥(더불어농원) ▲'대춘도&조동지 에일맥주' 충남 홍성 이연진(풀풀농장) 비법의 술들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는 '밥 도둑 8도 반찬과 함께하는 저녁 밥상'도 마련된다.
밥상 차림은 카페 수카라 김수향, 무조리실 김효정, 우보농장 권은경씨가 직접 현장에서 조리해 제공한다.
▲토종벼의 우수성과 밥맛을 당기는 쌀 맛나는 세상으로 이끌 전국 토종벼 농부대회에서는 실물공개와 함께 밥과 쌀로 빚은 팔도 막거리, 특히 각 주제별로 시음과 유기농 반찬과 곁들린 저녁밥상을 각각 제공된다. |
부대행사로는 2018 토종벼 품종 하이라이트 책자, 토종벼 이삭 16품종 중 선택 3품종 증정, 2017년 재배 토종벼 볏단 100여 품종 전시를 비롯 토종벼 이삭 표본 액자 100여 품종, '흑갱' 대형 표본 액자(뿌리부터 이삭까지), 토종쌀 현미 100여 품종이 참가자의 눈과 귀, 입을 즐겁게 한다.
이번 2018'전국 토종벼 농부대회'에는 한국슬로푸드문화원, 보안여관, 디자인하우스, 토종씨드림, 마르쉐@, 한국영상대학교, 신성석기, 동네정미소, 카페수카라, 흙살림토종연구소, 집밥활동가학교가 동참했다.
김원일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상임이사는 "토종 먹거리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점은 매우 안타깝다."면서 "우리 먹거리에 대한 특히 토종벼 보호는 친환경먹거리의 이정표를 바로 세우기도 하지만, 미래 식량자원 확보에 중요한 역할로 국민건강까지 지키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예약하기 : https://booking.naver.com/booking/6/bizes/96005/items/2705818
회비 3만원(입금계좌 : 농협 352-0214-3805-23 이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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