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4명 한 팀 이뤄 100km 38시간 내 완주 프로젝트
기부펀딩 100% 전액 전 세계 94개국 긴급구호기금 사용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국제구호개발기구 (재)옥스팜코리아(대표 지경영)는 전라남도 구례군과 함께 2017년5월20일과 21일 2일간 구례군 둘레길과 지리산 국립공원 일대에서 '옥스팜 트레일워커' 행사를 공동 개최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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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대회 홈페이지(www.oxfamtrailwalker.or.kr)도 오픈했다.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전 세계 11개국 17개 도시(영국, 독일, 호주, 뉴질랜드, 홍콩 등)에서 개최되고, 20만 명의 참가자가 도전해온 세계적인 기부 스포츠 프로그램이다.
35년 전부터 트레일워커 대회를 개최해온 홍콩에서 매년 1만 명 이상이 참가 신청을 해, 추첨으로 행사 참여인원(1500팀/6000명)을 뽑을만큼 인기가 높다.
옥스팜코리아 트레일워커는 자신의 한계에 도전과 가난에 도전하고자 하는 4인이 한 팀이 돼,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 출발 지리산 노고단, 피아골, 사성암, 운조루 등을 경유해 38시간 이내에 100km 코스를 완주해야하는 프로젝트다.
도전과 기부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참가비는 팀당 40만원이다. 올 12월 31일 전에 신청하는 참가자는 사전 참가등록 할인 10%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모든 참가팀들은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의 '기부펀딩'이라는 새로운 모금방식에 참여, 원하는 방법으로 기발한 모금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한 모금액 전액은 전 세계 94개국 가난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깨끗한 식수와 위생시설, 식량, 생계지원, 교육 등을 제공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기부자들은 연말정산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옥스팜 트레일워커 기부펀딩은 모든 기부자들이 참가팀의 가난 극복을 위한 도전을 끝까지 응원하며, 이에 동참한다는 데에 그 의미가 크다.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참여해 지리산 둘레길과 구례 관광지를 완주할 수 있는 옥스팜 트레일워커 패밀리 프로그램으로 10km 코스다.
옥스팜코리아 지경영 대표는 "국내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트레일워커는 팀별로 독창적인 방식의 모금 활동을 하고, 세상을 바꾸는 100km의 여정에 함께 올라 이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으로, 참가자들에게 평생 잊지못할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트레일워커는 전 세계적으로 20만 명의 일반인들이 참가해온 대회로써, 산악인 뿐만 아니라 기부와 도전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서기동 구례군수는 "구례군은 기부에 깊은 역사를 가진 운조루 등을 포함 아름다운 지리산 국립공원 등 트레일워커를 개최하기에 가장 적합한 길을 코스로 선정했다."며, "이번 대회를 위해 안전사고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9개 체크포인트별 시설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옥스팜은 1942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국제구호개발기구다. 식수 문제 해결이나 식량 원조와 같은 인도주의적 구호활동에 있어 가장 실용적이고 효과적이며 혁신적인 방법을 사용해왔다. 특히 가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 개발과 교육은 물론, 현지 정부 및 다양한 국제기구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정책 입안 등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옥스팜은 6.25 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구호기금을 지원한 바 있으며, (재)옥스팜코리아는 2014년 서울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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