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1회용품 폭증, 신기술 한 자리서 검증
중국, 동남아 재활용 쓰레기 수입금지 조치 영향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코로나 시대, 배달시장이 확산되면서 폐기물 및 기후변화 문제가 주요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한 명쾌한 해법을 제시할 13회째를 맞이한 폐기물 전문전시회 RETECH(국제환경장비 및 자원순환산업전)은 엄중한 코로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26일(목)부터 28일(토)까지 3일간, 킨텍스 제2전시장 8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RETECH2020 전시는 관련 업계를 비롯한 환경부를 비롯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등 정부기관 및 지자체, 자원순환, 재활용기술보유 산업계 등의 성원에 힘입어 열린다.
주최측은 올해 RETECH에서 단연 주목할 만한 키워드를 친환경 스마트라고 소개했다.
그 콘텐츠 중 하나는 사물인터넷, 핀테크가 결합된 '친환경 스마트 자동 압축수거함'이다.
이 기술은 한국과 독일 합작으로 개발된 폐기물 수거운영시스템은 현재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시범운영중이다. 수거함 특징은 악취와 해충을 차단해 위생과 도시미관 측면에서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종량제 비닐봉투가 별도로 필요 없고, IoT에 기반한 효율적 관리 시스템이 적용돼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 친환경성과 경제성이 장점인 미래지향적 시스템이다.
매연 없는 저소음 친환경 전기굴착기(3.5톤)도 올해 RETECH에서 이목을 끄는 신제품이다.
위험·오염 지역에서 작업이 가능한 무선원격조종시스템이 탑재돼 있으며, 특히 엔진, 배터리 등 주요 부품을 100%로 국산화에 성공해, 중장비 분야의 '탈 일본화'에 시동을 건 제품이다. 2시간 충전으로 최대 8시간 작업이 가능하며, 전시장에서 직접 시승 및 시연이 가능하다.
환경산업 연구개발에 집중해온 유용자원재활용기술개발사업단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의 국책 연구개발(R&D)의 최종 성과물을 선보이며 전시에서 참여했다.
사업단 부스는 크게 전기, 전자산업 등 4개의 폐자원 재활용 파트로 구성되며, 상용화에 성공한 탈질폐촉매 재활용 기술을 비롯, 폴리우레탄 폐자원의 화학 원료화 기술, 폐디스플레이 해체시스템 및 디스플레이 유리 재활용 기술 등이 전시된다.
이번 2020년 RETECH의 가장 관람객과 해외 바이어들에게 제공될 트렌드는 친환경 폐기물 에너지화 기술이다.
국내도 이미 폐기물 소각 및 에너지화 시설을 놓고 갑론을박 불법, 방치폐기물로 야기된 소위 '쓰레기 산'문제를 푸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임에도, 그 동안 혐오시설로 각인되어, 시설 설치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해 왔다.
이번 전시 기간중 자원순환 컨퍼런스가 마련됐다.
이중 환경부하를 최소화한 최신 친환경 폐기물 에너지화 기술이 소개되며, '폐자원에너지시설 주민 갈등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한 제6차 폐자원에너지 정책·기술 포럼과 '그린뉴딜정책과 폐자원에너지'를 주제로 한 한국폐자원에너지기술협의회 추계 기술 워크숍, 음식물쓰레기 자원순환 기술 등을 소개한다.
RETECH 2020에는 완성된 기자재로는 고성능 파쇄기, 초분광 선별기, 밀폐형 풍력선별기, 비중선별기, 파봉기, 플라즈마 악취제거기, 전선탈피기, 비철선별기, 친환경탈취제, 폐기물 자동집하시설, 쓰레기 무단투기 계도용 스마트 CCTV, 폐기물 어태치먼트, 파봉비닐선별 정량공급기, 전기 노면청소차, 분쇄기화재방지센서, 집진장치, 음식폐기물 파쇄선별처리기/감량기 등 다양한 폐기물 관리 솔루션이 소개될 예정이다.
RETECH 주최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으로 예년에 비해 행사규모 축소의 아쉬움은 있으나,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들의 열띤 신제품·신기술 출시로 그 어느 해 못지않은 알차게 구성했다."며 "오히려 전년대비 참관객 등록자수와 지자체자 공무원들의 참관문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철저한 코로나 방역조치로 안전한 전시회장이 되도록 만전을 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11월 27일 오후 2시 유튜브를 통해 전시회의 생생한 현장을 보여줄 예정이며, 주말인 28일 토요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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