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건강 고려 청년, 노인들 친환경 농산물 관심 증가
건강 관리 위한 과채류, 김장 위한 채소류의 구매 늘어
농정원, 구매 트렌드 분석 2016~’18년 9월까지 파해쳐
[환경데일리 유혜리 기자]고령화 사회, 건강관리에 식품으로 유지하려는 인식이 정착되면서 친환경 농식품이 소비가 크게 변화되고 있다.
![]() |
이같은 변화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신명식, 이하 농정원)은 소셜 웹 빅데이터와 오프라인 판매데이터를 통해 친환경 농산물 소비트렌드 변화를 알아봤다.
이번 구매 트렌드 분석을 위해 2016~’18년 9월까지 샅샅이 파해쳤다. SNS 상에서 트위터(3151건), 인스타그램(9137건), 블로그(3만4047건), 일간지, 경제지, 전문지에서 기사송출된 뉴스(1만1435건)에서의 친환경농산물 관련 언급과 농협 하나로마트의 판매데이터를 활용했다.
눈길을 끈 분석 결과이 나왔다. 최근 친환경 농산물에 관심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이 가운데 다이어터와 실버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품을 통한 건강을 챙기는 건강보조식품이 매년 판매고를 갱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친환경 농산물 중에서도 건강을 관리할 수 있으면서 간단하게 섭취할 수 있는 과채류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자연환경', '생태계' 등 관련 키워드 언급이 증가한 점은 소비자들이 친환경 농산물과 관련 '안전성'에 대한 이미지 이외에도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라고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데이터로 본 친환경 농산물 소비 세부 트렌드는 친환경 농산물 등을 활용한 급식이 확대되면서 학교, 학부모 등의 관심 언급이 가장 많았으며 건강에 관심이 많은 실버세대의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창에서 노인 키워드 언급량은 2016년 328건에서 2017년 467건 올해는 485건으로 꾸준하게 늘었다.
특이한 점은 청년 농업인들은 친환경 농업 재배기술 습득을 통한 소득향상, SNS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유통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들은 일반 농산물과 비교해 국가의 인증을 받아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농산물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친환경 농산물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비자 언급 비중(%)은 신뢰·안전(37.9)를 가장 우선으로 선호했고 다음으로 건강(27.0), 자연·환경(18.8), 품질(16.2)순으로 나타났다.
최근에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자연·환경·가치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무농약, 유기농 등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수확한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구매선호 장소로는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의 언급이 높았고, 구매 편의성이 높고, 직거래 등의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되는 온라인 쇼핑몰 언급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건강한 식습관을 지키려는 실버세대와 다이어터에게 블루베리, 아로니아 등의 과실류와 토마토·오이 등 샐러드용 과채류의 판매 건수가 증가했다. 많은 판매 비중을 차지하는 채소류의 배추, 무의 판매 건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명식 농정원장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 정보가 친환경 재배 농가들의 품목 결정과 소비자의 관심 확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식품 분야의 다양한 대국민 관심사항에 대해 공공·민간 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석결과는 농정원(www.epis.or.kr), 옥답(www. okdab.kr) 등 관련 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