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모집 이후 9개 단체에서 숲 조성 의뢰
[환경데일리 최인배 기자] 숲 만드는 사회혁신기업 트리플래닛이 수도권 제2 매립지에 시민참여형 숲 조성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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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와 SL공사 이재현 사장(오른쪽) |
이를 위해 지난 19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SL공사)와 숲 조성 캠페인 추진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립지 부지 내에 개인과 단체의 신청을 받아 숲을 조성하기로 협의했다.
트리플래닛은 올 5월부터 숲을 만들고 싶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개설했으며, 9개 개인 및 단체의 숲이 6월 내 수도권 제2 매립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SL공사 이재현 사장은 "오늘 협약을 시작으로 소나무숲으로 둘러싸인 가족 캠핑장, 서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트래킹 코스 등 수도권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매립장을 아름다운 숲으로 가꿔 누구나 와 보고 싶은 공간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리플래닛은 지금까지 중국 사막화 방지 숲, 세월호 기억의 숲, DMZ 폴 매카트니 평화의 숲 등 다양한 사회적, 환경적 가치가 있는 숲을 조성해오고 있으며, 엑소숲, 소녀시대숲 등 스타의 이름으로 74개의 숲을 조성한 바 있다.
2010년 설립 이후 중국, 케냐, 네팔, 미국 등 전 세계 12개국 116개 숲에 55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매년 약 1만6000톤의 이산화탄소 상쇄 및 45억 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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