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협동조합연맹, 한국농협 사업운영 시스템 희망
[환경데일리 유혜리 기자]농협(회장 김병원)은 농협중앙회(서울시 중구)에서 베트남 협동조합연맹과(회장 응웬 응옥 바오) 농산물 교역 확대, 한국농협의 농업금융 노하우 전수 등 다각적인 협력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협의했다.
지난달 한국농협을 방문한 베트남 협동조합연맹 방문단은 농협중앙회 허식 부회장 접견을 시작으로 농협의 유통사업장과 교육시설, 금융점포 등을 견학하고 협력사업 활성화를 위한 실무자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농협-베트남협동조합연맹간 체결된 업무협약 진행사항 점검 및 신규사업 발굴을 목적으로 농협의 초청에 의해 이뤄졌다. 이번 방한기간 중 실무자 협의를 통해 농협과 베트남 협동조합연맹 간 유통, 금융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구체화하고 양사 관계를 공고히 하기로 협의했다.
베트남 협동조합연맹 응웬 응옥 바오(Nguyen Ngoc Bao)회장은 방문기간 중 농협사업장들을 견학하며 농협의 체계적인 농산물 유통체계에 주목했으며, 농협과의 교육연수를 통해 유통/농업금융에 대한 농협의 노하우 전파를 요청했다. 특히 베트남 농업농촌개발의 모델로 한국농협의 사업운영 시스템과 경영 노하우를 접목하기를 희망했으며 향후 농협과의 장기적인 파트너관계를 희망했다.
김병원 회장은 "친구와 의지가 있으면 외롭지 않고 성공할 수 있다."라는 베트남 속담을 언급하며 베트남협동조합연맹과 농협간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통한 양 기관의 발전을 기원했다.
또한 "이번 실무자협의회를 계기로 상호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면 양국 농업·농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면서,"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농협금융을 비롯한 배, 사과 등 국내 농산품의 對베트남 수출이 더욱 확대되는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협동조합연맹은 베트남 전국 협동조합 조직의 중앙 조직으로서 산하에 63개 성(省) 지역협동조합연맹과 약 2만여 개의 협동조합을 두고, 조합원 수는 1350만명에 이른다. 이번 방문한 응웬 응옥 바오 회장은 베트남 농업농촌개발은행(AGRIBANK)회장과 베트남 중앙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 2017년 9월 신임 베트남협동조합연맹(VCA)회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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