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으로 320km 이상 주행 가능 합리적 가격까지 덤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 LG전자의 녹색기술력으로 GM 쉐보레 볼트EV가 한번 충전으로 320km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에 핵심부품 공급하게 됐다.
LG전자가 GM(General Motors)의 차세대 전기차에 핵심부품을 공급한다. LG전자는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Chevrolet Bolt EV) 개발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GM은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를 개발하기 위해 기존 자동차 부품회사가 아닌 IT 기업 LG전자를 택했다.
GM은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면서도 합리적 가격의 전기차를 상용화하기 위해서 혁신적인 파트너십이 필요했다. GM은 차세대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자 GM이 보유한 전기 모터 설계, 배터리 제어 기술, 자동차 시스템 검증 능력을 기반으로, 배터리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분야 등에서 LG전자를 파트너로 선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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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으로 320km 이상 주행 가능한 합리적 가격의 차세대 전기차 GM 쉐보레 볼트 EV. LG전자는 전략적 파트너로 GM의 쉐보레 볼트 EV에 구동모터, 인버터, 배터리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핵심부품 11종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 환경데일리 |
LG전자는 GM과 공동 기획과 연구를 통해 올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쉐보레 볼트 EV 컨셉트를 공개한 바 있다. GM은 2016년 말부터 미 미시간 주 오리온 공장에서 ‘쉐보레 볼트 EV’를 양산할 계획이다.
양사는 한번 충전으로 320km 이상 주행 가능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쉐보레 볼트 EV’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LG전자는 쉐보레 볼트 EV에 핵심부품과 시스템 11종을 공급할 예정이다.
▲구동모터(전기차 구동축에 동력 제공 장치로 GM 설계)▲인버터(직류 전기를 교류 변환 모터 제어하는 장치) ▲차내충전기(외부 전원으로부터 배터리 충전 장치) ▲전동컴프레셔(차량 공조시스템 냉매 압축하는 장치) ▲배터리팩(전기차에 전원 공급 배터리를 물리적 보호 전기적 제어 장치) ▲전력분배모듈(배터리 전원 각 부품 맞게 분배 장치) ▲배터리히터(저온 조건서 배터리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가열 장치) ▲DC-DC컨버터(고전압을 저전압으로 변환 주변기기용 전원 공급 장치) ▲급속충전통신모듈(외부 충전설비로부터 전기차로 전력 공급 시 충전 제어 장치) ▲계기판(IPS 기반의 LCD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이번 공급과 관련, GM 글로벌 제품개발 및 구매 총괄 마크 로이스(Mark Reuss) 부사장은 "GM은 전기차 분야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파괴적 혁신이 필요했다"며, "쉐보레 볼트와 스파크 EV에서 구축한 GM 기술력과 LG의 경험을 살려 그동안 고객들이 접할 수 없었던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합리적 가격으로 상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 VC사업본부 이우종 사장은 "GM의 전기차 개발 파트너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미래 자동차의 핵심부품 개발사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GM과 협력을 발판으로 IT 기업인 LG전자가 전기차 시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GM 전기차 공동 파트너 발표 이후, LG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종가 기준 10%의 상승선을 육박했다.
증권가는 LG전자의 매력이 국내에서 벗어난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산업의 동반 파트너 역할자로 충분하다는 가치가 있어 향후 주식시장에서 호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폭스바겐 디젤차량 배기가스 조작 사건으로 전기차 트랜드화가 빠르게 전파될 것으로 보여, LG전자의 기술력은 한층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전자와 GM은 2007년부터 공고한 파트너십을 이어 오고 있다. LG전자는GM의 4G LTE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온스타'에 차량용 통신 모듈을 공동 개발해 독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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