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전력판매계약 체결 35년간 총 2800억원 매출 확보
중남미 태양광 최초 진출로 중남미 신재생 진출 디딤돌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KEPCO, 글로벌 에너지 리더기업 한국전력공사가 멕시코에 신재생 에너지 문명을 열다.
한전은 14일(현지시각) 멕시코시티에서 294MW 규모 멕시코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김종갑 한전 사장, 김상일 주 멕시코 대한민국 대사, 알폰소 플로레스(Alfonso Flores) 멕시코 전력거래소 사장, 이스마엘 게레로(Ismael Guerrero) 캐나디안 솔라 개발부문 사장 등 주요인사 60여명이 참석했다.
한전은 캐나디안 솔라(Canadian Solar)사가 경쟁입찰로 발주한 이번 사업에서 올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9월 확정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멕시코 소노라주(州)를 비롯한 3개 지역에 설비용량 294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 이를 35년간 운영함으로써 총 2800억 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종갑 사장은 감사의 말을 통해 "이번 태양광사업은 한전이 중남미에서 추진하는 최초의 태양광 사업이자 최대 규모의 신재생 개발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멕시코 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 에너지로의 거대 전환(Mega Shift)이라는 비전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사장은 멕시코 에너지부 차관 및 멕시코 연방전력공사 회장 등과의 면담에서 "한전이 이번 신재생사업 뿐만 아니라 가스복합 발전사업으로 멕시코 정부의 탈탄소화(Decarbonization)와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것을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에너지 세일즈를 직접 나선 김종갑 사장은 "더불어 세계최고 수준의 한전의 기술을 활용한 멕시코 전력설비의 디지털화(Digitalization) 및 에너지 효율(Energy Efficiency) 개선사업을 통해 '스마트 에너지 시대'를 함께 열어나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전은 태양의 나라 멕시코에서 뿌리를 내리는 건 이번에 처음은 아니다. 노르떼Ⅱ 가스복합화력 발전소(433MW)를 2013년 12월에 준공 상업운전 중이다.
이번 태양광 발전소의 착공으로 신재생 발전분야에도 참여하게 돼 명실상부 멕시코 주요 민자 발전사업자의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한전은 2019년 10월에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소(89.1MW)를 준공하고 이번 멕시코 태양광 발전소를 연이어 착공함으로써 파리 기후변화협정에 따른 신재생 에너지 확대정책에 부응한 셈이다.
한전측은 앞으로 멕시코를 중심으로 중남미 국가에 글로벌 신재생 발전사업자로서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양국간의 에너지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코리아 에너지 강국의 이미지로 신뢰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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