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국세청로부터 내부거래 등 고강도 조사
그룹 입장문 통해 "모든 보직 해임, 깊이 사과
[환경데일리 윤경환 기자]국내 아메리칸 스타일의 새로운 버거 문화를 선보이겠다면 2년 전 청담동에 첫 선을 보인 '쉐이크쉑버거'의 장본인 SPC그룹의 차남 허희수 부사장이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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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사유는 국내는 마약류로 규정돼 엄격하게 액상 대마를 몰래 들려와 피우다가 제보의 의해 구속됐다.
SPC그룹은 지난주 초 국세청로부터 고강도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중에 악재가 겹쳤다.
국세청은 SPC그룹 내부 일감 몰아주기를 비롯 내부거래 등을 조사중이다. 특히 그룹이 자회사 등을 통해 해외 사업을 확대해왔는데 이점에서 역외탈세 부분까지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PC그룹은 허 부사장의 마약 구속의 최악의 사태가 터지자, 7일 오후 늦게 그룹차원에서 입장문을 냈다.
SPC그룹은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허희수 부사장에 대해 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즉시 물러나도록 했으며, 향후 경영에서 영구히 배제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SPC그룹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사과 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법과 윤리, 사회적 책임을 더욱 엄중하게 준수하는 SPC그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같은날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윤상호 부장검사)는 허 부사장을 지난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허 부사장은 공범들과 짜고 대만 등지에서 액상 대마를 몰래 들여와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희수 부사장은 2007년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후 마케팅본부장, SPC그룹 전략기획실 미래사업부문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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