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달력, 엽서, 마그넷 배지 3종세트 제작
흑산도 '철새들 휴식처' 이동성 조류 70% 거쳐
[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환경운동연합이 2018년 생태계 파괴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위한 기금 마련용 달력과 배지 판매용으로 제작할 목표 금액인 180만원 넘겨 268만5000원(149%)을 달성했다.
2018년 달력에는 우리나라 철새들을 담았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달력 제작의 배경 설명에서 '철새들에게도 휴게소가 있다'며 흑산도는 '철새들의 휴식처'로 국내 이동성 조류 70%가 거쳐가는 철새의 주요한 중간기착지다.
그런데 국토교통부, 환경부, 지자체가 이러한 흑산도에 공항 건립하겠다고 밝혀 큰 홍역을 치르고 있다고 건설반대 입장을 다시한번 밝혔다.
흑산도 거주민이 약 2000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에서 흑산도, 홍도관광을 이유로 공항을 짓겠다고 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전시행정에 새들은 쉼터를 잃고, 섬은 콘크리트로 덮일 위험에 놓일 뿐더러, 생물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조용한 섬이 새소리 대신 비행기 이착륙 소음으로 가득 찰지도 모른다."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흑산도 공항은 생태계 파괴 위협은 흑산도에만 머물지 않고, 수년 째 사회적 갈등을 불러 일으키는 국립공원 설악산에 나무를 베고 설치될 케이블카, 도시의 녹지를 삭막한 콘크리트로 바꿔 놓을 도시공원 일몰제 등 자연과 생물의 공생을 위협하는 요소는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고 시민들의 관심사를 호소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러한 생태계 파괴에 대한 위협이 여러분의 관심에 의해 해소될 수 있다며 그래서 많은 시민이 생태계의 아름다움을 마주할 수 있도록, 그 소중함에 공감할 수 있도록, 김재환 작가와 함께 탐조도서 '새를 기다리는 사람'을 출간했다.
이 책 속에는 "처음엔 알락꼬리마도요과 깝작도요 몇 마리만 보이더니 갯벌에는 어느새 뒷부리도요 수십 마리가 날아들었다. 풀벌레 소리와 도요새들의 울음소리로 아침 갯벌은 금방 생동감이 넘친다."(2012년 8월 24일 강화도)
김재환 작가는 이렇게 전국을 돌며 새와 아름다운 풍경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했다. 그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서두르지 않았다. 그저 기다리며 관조했다."면서 '새를 기다리는 사람'은 작가와 새 그리고 자연과 나눈 공감의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새를 기다리는 사람'의 출간을 기념하며 생태계의 아름다움을 일상에서 접할 수 있도록 달력과 엽서 그리고 자석을 제작했다.
오목눈이, 파랑새 그리고 나무발발이 등 김재환 작가와 함께 선정한 20작품을 달력과 엽서 그리고 자석에 담았다.
이번 텀블벅으로 모금된 후원금은 환경운동연합의 생태보전 활동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제작 내용물은 총 3종류다. ▲달력(가로 13cm x 세로 20cm / 원목꽂이 포함) ▲엽서(가로 11cm x 세로 15cm)▲마그넷(지름 4cm / 표면 무광택 코팅 / 배경지 포함)
문의 대표전화 02-735-7000, 대표 메일 web@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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