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물관리 순회토론회, 대전충남, 광주전남, 서울수도권
김 장관 "현재 분산된 물관리 체계로 지역 물관리 한계"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문재인 정부의 최대 정부조직개편과 맞물린 물산업 활성화를 위한 통합물관리 순회토론회가 추석 전까지 릴레이로 진행된다.
환경부(장관 김은경)에 따르면, 이번 순회토론회는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 대구광역시,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21일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 물문제 해결은 통합물관리로'를 주제로 지금까지 분산 관리돼 해소할 수 없었던 각 지역의 물관리 현안을 진단하고 수질과 수량 등 물 관리 전문가들이 모여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통합물관리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대구·경북 토론회는 지난 13일 마쳤고 부산·울산·경남과 세종·충북(18일), 대전·충남·전북 토론회(20일)에 이어 네 번째로 개최되는 토론회다. 이후 22일 광주·전남, 25일은 서울·인천·경기·강원지역을 끝으로 토론회를 마무리하게 된다.
통합물관리 정책의 최대 수혜자가 될 한국환경공단 물관련 용역사업 관계자는 "한국수자원공사가 환경부로 올 경우, 우리 공단의 역할은 지금보다 3배 이상 업무량과 사업의 다변화, 국내외 물산업발전과 국민서비스는 한층 강화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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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환경부 장관 |
토론회 배경은 통합물관리로 얻어지는 이익은 지역발전에 고스란히 채울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이날 토론회는 물관리 일원화 추진방향, 대구·경북 지역의 물 관리 현황과 과제, 낙동강 상류 수질여건 변화와 개선방향 등을 주제로 4개 발표와 패널토의로 진행된다.
제1발제는 '물관리 일원화 추진방향'이며 수량·수질·재해예방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경우 기대되는 효과와 물관리 일원화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해 정병철 대구지방환경청장이 발표한다.
제2발제는 김희철 대구경북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대구·경북 지역의 물 관리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대구·경북의 물관리 여건과 현안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살펴보고 지속가능한 물관리를 위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
제3발제는 이현정 가톨릭관동대 교수가 '낙동강 상류 수질여건 변화와 개선 방향'을 주제로 낙동강 상류의 유해물질 관리 필요성, 4대강 보 건설 이후 상수원 수질 악화 현황, 영주댐 녹조발생 현황 및 관리 필요성 등에 대해 발표한다.
제4발제는 이태관 계명대 교수가 '통합물관리 시대의 물산업'을 주제로 물 통합의 비전 제시 및 통합물관리 시대의 물산업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패널토론은 허재영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 운영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박재현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 낙동강유역분과위원장, 김한순 경북대 교수, 김수동 안동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과 발제자 4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앞서 발표된 주제에 대한 심층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순회토론회는 물관리를 수량과 수질을 통합하는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지역 물관리 현안을 진단해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유역 협치(거버넌스)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직접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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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비롯 전병성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등이 함께 지역 물관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
김 장관은 "현재의 분산된 물관리 체계로는 낙동강 상류 유해물질 유입과 4대강 사업 이후 녹조 증가 등 지역 물관리 현안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어 조속한 시일 내에 물관리 일원화를 이뤄 수질과 수량이 통합된 물관리를 추진하고, 유역거버넌스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기후변화 대응, 물복지, 물 산업 육성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와 시는 2018년까지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과 함께, 일관성 있는 물산업 정책 추진을 위해서라도 물관리 일원화가 시급하다."며 "이번 토론회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효율적인 물 문제 해결방안을 찾고 낙동강 상하류 주민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이 물관리 일원화를 앞당기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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