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 한 장 기부, 환경전문가 싱크탱크 양성
기후변화 청년 스타트업, 솔루션메이커 교육
학교 부지 서울시 3호선 경복궁역 500m내
건축설계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 맡아
8월 11일 건립기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우리 아이들의 자연을, 환경을 제대로 물려주기 위해서는 에코 시민의 힘으로 만드는 글로벌 에코캠퍼스 쓰일 벽돌 한 장 기부 부탁드립니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
건물을 올리는데 필요한 30만개의 붉은 벽돌이 하나씩 모여 지어진다. 붉은 벽돌 1개 1만원이다.
국내 대표적인 환경문화를 이끄는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에코캠퍼스를 건립한다. 에코캠퍼스는 서울시 종로구에 건립되는데, 지구차원의 기후환경 문제를 정확한 진단과 알릴 수 있는 환경전문가 키워 아시아권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기후환경 미디어로 발전시키는데 목적으로 뒀다.
또 탄소문명의 대전환을 위해 4차산업 기술과 현장체험 등 차별적인 방법으로 글로벌 에코리더 육성기관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공식 교육 기관이다.
아울러 기후환경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하는 시민단체를 돕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기후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도록 청년 스타트업을 육성이 목표다. 이들이 솔루션메이커가 될 수 있도록 액셀러레이터가 키울 전략이다.
이같은 프로젝트는 환경운동가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국내 처음으로 그의 꿈이자 대한민국 미래 환경학문의 개척에 험준한 길을 트기 시작했다.
최열 이사장에게 크고 작은 잡음과 아픔과 분노와 좌절, 고통이 수반된 삶을 살아왔다. 공해라는 단어가 생소했던 때에 최열 그는, 맞서 싸웠다. 그리고 환경문제가 국가의 뿌리까지 흔들고 불투명한 미래에 먹구름을 끼우게 된다고 했다. 그의 체험적 쌓인 지식의 예견은 적중했다.
폐비닐 폐플라스틱에 고통이 산을 넘어 바다를 침몰시켰고 흙, 강하천까지 쓰레기 대란으로 사람의 서식지까지 숨통을 쥐게 했다. 이어서 폭염, 예측불허의 기상이변은 언제 어디서 어떤 식으로 국가, 사회, 인류에게 공포로 치닫는 괴물이 돌변할 지 아무도 진단할 수도 차단조차 할수 없게 됐다. 한 술 더 떠 줄지 않는 초농도 미세먼지는 남녀노소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켰다.
하지만 2019년 한 여름으로 접어든 우리 곳곳의 모습은 국민소득 3만불 시대와 전혀 부조화스럽다. 병든 곳이 많고, 병원마다 환경병으로 병상은 차고 넘친다.
최열 그는 "이렇게 나쁜 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니 견딜 수가 없다."고 하면서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현대를 위험사회'라고 정의를 이야기했다.
지금의 위험은 성격은 과거 1800년대와 사뭇 완전히 다르다. 풍성한 경제때문에 넘쳐나는 리턴된 쓰레기, 중금속, 발암물질이 넘실대는데 인간을 힘을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코 앞에 닥쳐왔다. 기후재난, 플라스틱 오염, 미세먼지 등은 석유석탄에 의존한 탄소사회가 초래한 필연적인 결과이다. 없어서, 몰라서 생긴 위험이 아니라 지구자원을 남용한 문명병이다.
WHO에 따르면 매년 미세먼지로 700만명이 사망한다고 했다. 미세한 플라스틱에서 부터 큰 조각이 된 플라스틱과 비닐 등 석유화학에서 얻어지는 다양한 인간이 쓰는 도구들은 작은 물고기에서 부터 고래까지 가리지 않고 죽게 한다.
최열 이사장은 "환경문제는 바야흐로 죽고 사는 문제가 됐다."며 "이 재난들이 불과 200년 남짓한 산업발전의 후유증으로 이젠 100년 앞을 내다보고 해결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열 그의 나이 올해 71세다. 조급할 만큼 마지막 꿈을 내놨다. 새로운 대안을 찾고 희망이 있는 환경운동의 중심, 에코캠퍼스에서 실현하겠다는 의지다. 최열 이사장은 첫 삽을 뜨기 위해 올해 3·1운동 100년 되는 해를 시점으로 4월22일 지구의 날에 그와 뜻을 함께할 33인이 모였고 글로벌 에코캠퍼스 건립에 손을 보태기로 했다.
그들과 함께 2018년 10월 31일 1,160m2 · 약 350평 땅을 샀다. 에코캠퍼스가 들어설 곳은 서울시 종로구 누하동 243-6외 5필지로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500m내 위치해 있다. 건축설계는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이 직접 맡는다. 전통 한옥과 현대 건물을 조합롭게 서촌의 풍경과 어울리게 짓을 계획이다.
에코캠퍼스에서는 정부와 기업, 산학연이 함께 하는 거버넌스 기능과 환경교육과 환경문화 양성, 임파워먼트의 국내외 환경관련 전문가, 활동가 스타트업 지원 연대, 캠페인, 포럼, 연구의 에코스쿨이다.
환경재단은 세계 최고의 에코캠퍼스를 통해 인재양성을 기반으로 공부하고 현장을 찾아가고, 행동하고 연대해 친환경 인류를 함께 구현하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필요한 재정적인 지원이 시민들로부터 힘을 보태달라고 했다. 거듭 미래 우리 아이들의 살기 좋은 세상 만들기를 위해서 벽돌 하나의 무게만큼 단 1만원을 기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글로벌 에코캠퍼스 설립 모금 위한 지휘자 금난새씨의 힘도 느껴진다. 8월 1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해설이 있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하이라이트 공연이 확정됐다.
![]() |
▲지휘자 금난새 |
금난새씨는 "환경문제 해결에 국적과 분야, 신분의 구분이 없다는 생각을 가진 환경재단과 클래식 음악은 특정층만 향유하는 고급문화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것임을 알리는데 건립기금 마련에 콜라보 공연을 보탠다."고 말했다.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는 "글로벌 에코캠퍼스 터는 백사 이항복이 살았던 필운대와 인왕산 부채바위가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봄이면 진달래 화전놀이에 장안의 문장가들이 시를 짓고 자연을 음미하던 곳. 환경운동의 중심으로 뿌리 내리기에 맞춤한터, 잘 잡으셨다."고 응원했다.
정경화 바이올리니스트는 "수십 년을 제대로 매달려야 마음을 움직이는 음 하나가 나오듯, 그냥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며 그가 '세계 환경의 날'이었던 6월 5일 대학로 JCC 콘서트홀에서 아주 특별한 연주회에 섰다.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에코캠퍼스 건립을 돕기 위해 후원 콘서트에 나선 것.
이렇게 건립 동참은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다. 늦어도 3년 내 국내 최초 에코캠퍼스의 교정문이 활짝 열릴 것으로 보인다.
기업후원 02-2011-4305, 4398 벽돌후원 02-2011-4339, 4323 이메일 ecocampus@greenfund.org
DONATION http://bit.ly/globalecocampus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