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빗물받이, 맨홀 및 우수사례 공유
K-eco 빗물받이 관리, 맨홀 사고 방지 살펴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올 여름 갑작스런 기습 폭우로 도심지 침수나 공사장 관리 부실로 하천 범람이 우려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 환경부, K-eco 한국환경공단은 17일 서울역 공항철도 회의실에서 광역지자체 하수도 담당자를 참석한 가운데 도시침수 예방 하수도시설 관리현황을 살핀다.
이 자리에서 각 시도별 빗물받이 점검 및 청소 실적,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 현황 등을 검토하고, 관리실적이 우수한 지자체의 사례를 공유한다.
지금까지 집중호우는 짧게 특정지역을 쏟아부었다. 이 상황에서 도시침수 중 큰 원인으로 하수관로의 물흐름(통수능)부족이 지목됐다. 특히 시간당 50mm에서 100mm 가량 쏟아질 때 도로변 빗물받이가 막혔거나, 한꺼번에 몰려온 빗물이 한꺼번에 통과하지 못한채 범람을 초래했다.
환경부는 여름철 집중 호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각 지자체별로 빗물받이 관리현황을 점검한다. 5월 1일부터 10일까지 '빗물받이 청소주간'을 운영해 침수 예방 활동을 적극 실시하도록 지자체 담당자에게 요청할 예정이다.
침수 시 맨홀뚜껑 이탈 및 콘트리트 맨홀(조화맨홀) 부식으로 인해 보행자가 빠지는 등의 인명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맨홀 내 추락방지시설 설치 현황을 살펴보는 등 안전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하수도정비중점관리지역 업무처리지침'의 세부 내용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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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워터코리아에서 도시침수 기술력이 다양하게 선보였다. |
하수도정비중점관리지역의 지정·해제 절차 및 방법을 명확화·구체화하고, 하수도정비대책 변경 기준 등을 신설하는 등 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하승재 (사)한국물순환협회장은 "도시 침수 방지에 따른 지속가능한 기술력과 관련 제품들이 속속 나온 상황에서 지자체에서 우선적으로 채택할 수 있는 범위를 확대해야 사전에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집중 호우에도 국민이 안전할 수 있도록 빗물받이 등 하수도시설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도시침수 예방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노력과 더불어 빗물받이에 담배꽁초를 버리지 않는 등 '막힘없는 빗물받이 만들기'에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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