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섬, 미세먼지 저감 녹지 박차
시민 삶의 질, 녹색망 구축 공약
2027년까지 …아라뱃길 연계 마무리
김병수 시장 "김포시민 건강한 삶 지원"
민선 8기 공약, 1인당 도시 숲 면적 확대
48만 명을 넘긴 김포시가 시민들의 휴식 공간 확충과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 중 한 곳인 고촌읍 대보천 일대에 3km를 시민들의 쉼터 역할을 할 명품 숲길로 꾸몄다.
시에 따르면 186km 수변길 조성 계획의 일환으로, 이번 대대적인 정비를 통해 대보천을 시민들이 즐겨 찾는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침이다.
6일 김포시에 따르면, 대보천에서 김포현대아울렛까지 이어지는 약 3km 구간에 도시 숲길 조성 계획안을 마련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및 도비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시는 기존 대보천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대보천과 김포아라뱃길(굴포천)까지 녹색 길로 연결해 도시 곳곳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거대한 녹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는 아라뱃길을 운영 관리주체인 케이워터운영관리(주) 우달식 사장의 협력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시가 가진 모든 잠재력을 발굴하는 것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이라며 "이번 대보천 정비는 시민들의 일상 속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포시는 한발 더 나아가 올해 월곶면 군하리 일대에도 가로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수변길 조성뿐만 아니라, 공원, 녹지, 도로변 유휴 토지 등을 적극 활용하여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권 숲 조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민선 8기 김포시가 목표인 전국 평균 이상의 1인당 생활권 도시 숲 면적 확보를 위한 중요하다.
시는 기후 위기 시대에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공공 인프라 구축을 위해 쌈지공원 조성, 가로숲길 확대, 학교 숲 조성, 하천변 녹지 확보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잘 조성되고 관리된 도시 숲은 도시의 미적 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는 쾌적한 휴식 공간과 건강 증진의 기회를 제공하며, 나아가 지역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김병수 시장은 "아름답게 조성된 도시 숲은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회색빛 도시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요소"라며 "대보천 명품 숲길 조성을 시작으로 김포시를 매력적인 녹색 경관 도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보천은 일부 구간에서 산책로가 조성돼 있으나, 노후화된 시설과 부족한 편의시설로 시민들의 이용률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정비는 산책로 보수, 휴게 공간 확충, 수목 식재 등을 통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숲길로 조성될 예정이다.
김포아라뱃길(굴포천) 연계의 효과는 크다.
우선 대보천과 아라뱃길을 녹색 길로 연결하게 되면, 김포시는 더 폭넓고 다양한 녹색망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시민들에게 더 풍부한 여가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 숲의 다양한 기능: 도시 숲은 단순히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미세먼지 저감, 열섬 현상 완화, 생물 다양성 증진 등 다양한 환경적 기능을 수행한다. 김포시의 도시 숲 확대 정책은 이러한 다각적인 효과를 고려한 것이다.
시 녹색정책 관계자는 "푸른 김포시 건설은 경제적 가치까지 더하기 때문에 친환경사회로 가는 중요한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김포시는 대보천 명품 숲길 조성 과정에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조성 후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는 지속 가능한 도시 숲 관리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환경데일리 = 고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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