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열분해유 플랜트 VESTA-10 진도공장 준공
특화 기술력 친환경 및 케미칼사업..폐기물자원화
정부, 폐플라스틱 재활 순환경제 활성화 마련
환경부, 환경공단, 진도군 등 기술설명회 참석
특화 기술력 기반 친환경공법으로 케미칼 실현
조상태 대표 "폐기물자원화, 지역경제 기여"
전남환경산업진흥원장 "해양폐기물 처리 기폭제"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폐플라스틱 폐비닐 등 쓰레기에서 고순도의 열분해유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현실화됐다.
㈜에이치씨알은 29일 오후 전남 진도군 고군면에서 농공단지 내에 자원순환센터를 열고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전라남도 관계자 등이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기술설명회를 진행했다.
㈜에이치씨알은 진도 저온열분해 유화설비 실증 사업을 위한 법인으로 한창그린홀딩스의 자회사다. 한창은 이날 저온 열분해 유화 플랜트 설치 완료에 따른 현장 설비 설명 및 저온 열분해 공정에 대한 기술적 설명을 진행했다.
한창과 에이치씨알 두 회사는 진도 자원순환센터를 오픈한 핵심은 기존 설비들과 다른 '친환경 공법 적용'에 주목하고 있다.
두 회사는 순환경제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핵심기술로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이 초대 관심사인 가운데 자원순환센터를 통해 친환경 열분해 유화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두 회사 관계는 (주)에이치씨알은 진도 저온열분해 유화설비 실증 사업을 위한 법인으로 한창그린홀딩스의 자회사다. 한창은 이번 행사에서 저온 열분해 유화 플랜트 설치 완료에 따른 현장 설비 설명 및 저온 열분해 공정에 대한 기술적 설명을 진행했다.
설명회에는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과 K-eco 한국환경공단 및 전남개발공사, 전남환경산업진흥원 등 환경관련기관 국내 관계자들이 참관했고, 해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진 스리랑카 비야가마시 시장도 참석해 개소식에서 커팅까지 참여했다.
이번 기술설명회에 소개된 숨겨진 핵심은 국내 최초의 촉매 크랙킹 정제설비는 재생유를 정제해 고품질의 정제유(나프타)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저온 열분해 시 문제됐던 고질적인 왁스 등의 물질도 저탄화수소화해 경질유로 탈바꿈시키는 기술도 선보였다.
이 부분에 대해, 현장 기술설명회에는 관련 동종업계 관계자들이 참석에 공장 내부 설비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사진까지 찍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동안 환경부는 폐플라스틱, 폐비닐, 폐합성수지에 대한 자원화를 목적으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산업 육성에 지원하고 환경산업분야에 문을 개방했다. 이렇다보니, 관련 순환경제 활성화는 급물살을 타게 됐다. 물론 한창과 에이치씨알은 정부 정책지원자금을 받지 않고 순수 회사자금으로 진도 공장 자원순환센터를 첫 삽을 뜬 이후 1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주)한창 최승환 대표이사는 "미래 먹거리는 자원낭비 억제력과 이미 사용한 다양한 자원을 다시 에너지화로 돌리는데 달려 있다."며 "한창의 저온열분해 유화 플랜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폐플라스틱 열분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열분해유를 합성수지와 합성섬유 등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고부가가치의 '나프타'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재활용 유형'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또, 열분해유 제조시설은 재활용 시설로 분류해 설치 및 검사기준을 간소화할 예정이다.
조상태 (주)에이치씨알 대표는 "진도군에 저온 열분해 자원순환센터 설립이 마무리 됐다."며 "이제 본 센터가 친환경적인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의 전초기지로서 진도군을 기점으로 목포, 영암, 강진, 완도, 해남, 신안 등을 시작으로 전국 해양쓰레기 처리에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도록 기술력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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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오후 전남 진도군 고군면에서 사진 왼쪽에서 다섯 번째 부터 (주)한창 최승환 대표, (주)에이치씨알 조상태 대표 등 내빈이 자원순환센터 개소 기념 테이프를 절단하고 있다 |
에이치씨알 자원순환센터는 하루 18톤의 설비용량을 갖추고 하루 10톤의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하루 5톤의 열분해유를 정제한다. HCR자원순환센터는 진도군 등에서 폐플라스틱이 입고되면 열분해와 정제과정을 거쳐 재생유를 생산한다. 생산된 재생유는 석유화학정제업체에 공급하는 순환형 종합 재활용 사업이다.
저온 열분해 유화 플랜트는 생산성, 경제성뿐만 아니라 친환경성까지 확보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폐플라스틱, 폐비닐을 환경오염 발생 없이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폐플라스틱을 완전 순환 재활용해 환경보호는 물론 폐자원의 재활용이라는 국가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합하고 사업장 주변지역의 고용을 창출해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의 농외소득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조상태 ㈜에이치씨알 대표는 기념사에서 "획기적인 친환경 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첫날"이라면서, "진도 에이치씨알 자원순환센터를 자원 재활용 기술의 글로벌 성지로 키워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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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 최승환 대표이사 |
또 "지금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메이저급 석유회사들은 진도 에이치씨알 자원순환센터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핵심 플랜트명인 'VESTA-10' 열분해 설비의 최대 주안점은 대기 환경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와 투자로 대기오염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했으므로 주민들의 염려를 상생의 모델로 바꾸겠다."고 덧붙었다.
전라남도 환경산업진흥원 박응렬 원장은 축사를 통해 "해양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얼마나 잘 처리할 수 있는가에 관심을 가지고 이 자리에 참석했다."면서, "오늘을 기점으로 진도 자원순환센터가 해양폐기물 처리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시설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창 최승환 대표이사는 "에치씨알이 진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어 가고 ESG경영을 실천하는 대표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상태 에이치씨알 대표는 기념식에 이은 기술설명회를 통해 기후위기시대 폐플라스틱을 연료로 만드는 'VESTA-10' 열분해 설비와 관련 기술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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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 환경산업진흥원 박응렬 원장 |
앞서 정부는 지난 5일 열린 경제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중심으로 한 순환경제 활성화 방안을 정부부처 합동으로 마련했다.
열분해유 제조시설을 소각이 아닌 재활용시설로 분류해 설치·검사기준을 간소화하고 화학적 방식으로 재활용된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폐기물부담금 감면, 열분해 방식 재활용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지원금 단가 상향 및 할당비율도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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