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지대 저소득 중장년층 실명 위기자 안과 질환 지원
2022년부터 망막질환, 백내장, 녹내장 등 안구 치료 완료
[환경데일리 이은주 기자]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장우)은 실명 위기에 처한 50~59세의 저소득 중장년층에게 안과 질환 의료비 지원한 '생명아이(EYE) 100세 지원사업'이 더 빛을 내고 있다.
재단은 2022년부터 총 1034안을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60세 이상 저소득층에게 안과 질환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60세 이상으로 나이 제한을 둬 50대 환자들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재단은 2022년부터 한국실명예방재단과 'EYE 100세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실명 위기에 처했음에도 경제적 이유로 안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50~59세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대상이다. 재단은 해당 사업을 통해 망막질환, 백내장, 녹내장, 각막이식 등 안과 의료비를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올 5월까지 망막질환 536안, 녹내장 38안, 백내장 454안, 각막이식 2안 등을 포함해 총 1034안을 지원했다. 2023년에 해당 사업 예산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50대 안질환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안구 관련 질환은 시력 손상 및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필수적이다. 재단은 의료비 지원 사업을 통해 저소득 중장년층의 시력 향상 및 실명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국민들에게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노년 생활을 선사하고 있다.
지원 범위는 안과 수술과 수술 전 검사비 1회, 수술 당일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이 포함되며 안구 내 주입술과 검사는 3개월당 2회 제공하고 있다. 지원금은 일반적인 안과 수술은 1안당 최대 150만 원, 각막이식 수술은 최대 300만 원, 사시 수술은 최대 200만 원, 안구 내 주입술은 최대 250만 원 이내로 지급된다.
지난해 'EYE 100세 지원사업'을 통해 백내장 수술비를 지원받은 김(가명)씨는 "작년부터 눈이 침침하고 안개가 낀 듯 잘 보이지 않았지만 고가의 수술비에 치료는 엄두도 못 내고 있었다."며 "지원사업에 선정 수술을 받은 후 새로운 세상을 살 수 있게 경제적 지원과 응원을 아낌없이 보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재단 김정석 상임이사는 "EYE 100세 지원사업은 중장년층 안질환자들에게 금전적 지원과 삶의 활력을 되찾는 기회를 선물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앞으로 안질환과 우리 사회 내 여러 의료 사각지대를 꾸준히 찾아 다양한 지원책으로 생명 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