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철도 계획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접근성 좋은 7곳, 상업· 행정 개발
폐역 10곳 지역 특성 적합 맞춤 개발
[환경데일리 고용철 기자]경주시를 관통하는 가깝고 접근성이 좋은 7개 역을 복합·상업·행정·문화·소통·주거공간으로 조성하고 폐선은 나머지 10개 폐역과 함께 지역별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게 기본 방향이다.
폐역별로 ▲경주역은 공공행정·상업·업무시설 입주 가능 상업업무복합지구 ▲서경주역 쇼핑몰·대형마트 등 뉴타운개발지구로 ▲불국사역 역사 존치 불국사역 연계 역사문화공원 ▲입실역 공동주택지구 ▲건천역·부조역·아화역은 공원 등 주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안을 공개했다.
폐선의 경우 ▲도심구간은 '도시바람숲길'을 주축 '그린웨이'조성 ▲외곽구간은 자전거 도로, 마라톤 코스 등 지역별 특성을 감안한 또 다른 '그린웨이' 조성이 핵심이다.
특히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폐철 부지의 소유권 확보가 핵심인 만큼, 소유권자인 국가철도공단과 코레일과의 MOU 등을 통한 긴밀한 업무 협의 방안을 제시했다.

폐철 개발에 필요한 부지 매입비는 2901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날 기본계획 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경주시는 국가철도공단·코레일과 협의를 거쳐 도시관리계획(정비) 및 개발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폐선부지 활용과 관련해 다양한 이해관계가 존재하는 만큼, 시민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한 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폐철도 부지의 개발은 새로운 천년 경주를 열어가는 중요한 과업인 만큼 경제, 문화재, 관광, 경관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역경제발전과 시민들의 기대감 부흥을 위해 최선을 다해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폐철도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151명 중 63.7%가 경주역 부지는 시청사 이전을 원했고, 동천~황성 2.5㎞ 폐철 구간은 응답자 65.3%가 경주시가 진행하고 있는 '도시숲 조성사업'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동해남부선은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24.3%로 가장 많았고, 중앙선은 공원이 20.5%로 가장 많았다. 반면 교통시설로 활용하자는 의견은 동해남부선 8.6%, 중앙선 11.7%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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