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조근정 김좌관 부산가톨릭대,근정포장 이재응 아주대
제28회 물의 날 주제 '물의 가치, 미래의 가치' 제시
지자체간 물갈등 크고, 지류 지하수 오염 방치 여전
K-water,물의 날 기념 이모티콘 공모전 등 시민 홍보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물은 국가의 중요한 정책 과제다. 건국 이후 물관련 산업은 급성장했지만, 한편으로 오남용은 물론 물을 함부로 쓰고 훼손하며 망쳐놨다.
![]() |
기존 상하수도 기술력은 눈부실 정도로 우위를 도달했지만, 지하수 보호나 자연계 순환 물인 빗물 등에 중요성은 여전히 뒤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심각한 부분은 지하수 고갈과 더불어 지하수까지 오염지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물재생센터 위치를 놓고 여전히 설왕설래하며 지하수 보호정책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방치되고 있다.
농업용수와 공업용수 공급에 물관련 공기업과 지자체간의 배타적인 갈등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4대강 사업 이후 지류 지천의 경우는 여전히 정비가 안되 썩은물이 흐르고, 농업용수를 쓰는 시설재배지 인근에서는 농약, 제조체 등을 범벅으로 지표수를 오염을 유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늘은 물의 날(3월 22일)이다. 환경부는 부산시 벡스코(BEXCO)에서 2021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1992년 12월 UN은 날로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제 47차 UN총회에서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제정·선포하고 각국의 동참을 요구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물의 날' 취지를 되새기고, 국제 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고자 1995년부터 정부 차원의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유엔에서 정한 28번째 '물의 날'주제는 '물의 가치화(Valuing water)'이다. 물이 우리에게 주는 가치는 매우 다양하고 각각 다를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회원국 전체에게 물이 어떤 의미인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우리 정부는 '물의 가치, 미래의 가치'라고 정해 유엔의 물음에 화답했다. 인간과 자연에게 물이 주는 다양한 가치를 이해하고, 미래세대를 위해 잘 보전하자는 취지를 강조하는 의미이다.
기념식에서는 한정애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관리 분야에 이바지한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을 실시한다.
훈장, 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등 총 16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한다. 훈장(홍조근정)에는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가, 포장(근정)에는 이재응 아주대 교수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 |
▲낙동강 하굿둑 현장, 낙동강 하구 생태복원 업무를 총괄하는 관계기관 합동 낙동강 하구 통합운영센터 가동된다. |
이날 벡스코 제2전시장 3층에서 환경부와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 주제로 '세계 물의 날' 행사와 연계한 정책세미나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학계, 환경단체, 물관리 기관 등 관련 전문가들은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물의 가치'라는 대주제 아래 ▲물과 국민복지 ▲물과 자연생태계 ▲물과 자연성 회복 ▲물과 기후‧에너지 ▲물과 경제발전 등 세부 주제를 선정해 미래의 물관리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기념식 이후 한정애 장관은 박재현 K-water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과 함께 낙동강 하굿둑 현장을 둘러보고, 낙동강 하구 생태복원 업무를 총괄하는 관계기관 합동 낙동강 하구 통합운영센터현판식에 참여한다.
한 장관은 "물의 가치는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다양하며, 물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모든 노력이 결국 '그린 뉴딜'이고, 탄소 중립일 것"이라면서, "환경부는 물관리 및 탄소중립 정책의 주무부처로서 우리 국민들이 물과 기후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방송인 김숙씨와 함께 물의 다양한 가치에 대해 알아보는 '미션 임파수블'이라는 홍보영상을 제작해 3월 17일부터 환경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국민들이 물의 소중함을 깨우칠 수 있도록 "나는 물 1ℓ로 ㅇㅇㅇ까지 해봤다"라는 1ℓ 도전(챌린지) 행사를 3월 한 달 동안 환경부 블로그,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진행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3월 22일부터 4월 29일까지 '세계 물의 날 기념 이모티콘 공모전'을 개최한다.
전국 시도광역 및 지자체에는 물의 날 기념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봄날을 맞은 하천 청소 및 지하수 보호, 강주변에서 쓰레기 수거와 외래종 제거, 시민들에게 물의 날 알림과 기념품 전달과 각 지자체별로 물 관련 우수 공무원 표창과 퍼포먼스 등이 열린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