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조속히 집배원 증원 정책적 대안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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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국회의원 연구단체에 불사조라는 명칭이 있다. 바로 '불평등 사회경제 조사연구포럼'이다.
포럼을 이끌고 있는 정동영, 박주현 의원이 8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집배원의 죽음을 막아라! 노동자 안전과 지속가능한 우편사업을 위한 제도개선 공청회'를 긴급하게 마련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서 "다소 늦은 감이 있어 한편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라며 "우리 집배원 1만 6000명의 평균 노동시간은 1년에 2745시간으로 일반 국민의 평균 노동시간 2052시간보다 약 700시간을 더 일한다."면서 "최근 1인 가구의 증가로 집배원들의 업무량이 폭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에만 과로사로 9명의 집배원이 목숨을 잃은 이 죽음의 구조적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공청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권상원 전국우정노조 상임부위원장과 이원희 한경대 행정학과 교수가 ▲집배원 노동실태 및 개선방안 ▲우정사업본부 재정관리 제도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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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패널로는 김봉환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와 류일광 우정사업본부 우편집배과장, 이남훈 우정사업본부 재정기획담당관, 문병석 도봉우체국 집배원 노동자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집배원 과로사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다양한 측면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감춰졌던 우정사업본부 예금과 보험 등 금융부문에서 거두고 있는 약 5000억 원의 흑자를 지난해 약 1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우편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정동영 대표는 "집배원의 죽음을 더이상 먼 산 보듯 바라볼 수 없다."면서 "민주평화당과 불사조포럼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서 지속 가능한 우편 사업 구조를 만들고 조속한 시일 내에 집배원 증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 대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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