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 열풍으로 김치, 라면, 김밥 흥행가도
조지아주 현대·기아차, SK 이노베이션 등 영향
코카콜라의 고장에 우리나라 김치가 인기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5일과 6일 미국 동남부 최대 도시 중 하나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김치와 라면의 K-푸드 환상 조합으로 현지인 입맛을 공략했다.
애틀랜타가 위치한 조지아주는 현대·기아차, SK 이노베이션 등 다수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는 곳, 지역 특성상 우리 주재원들이 많이 거주하다보니 마켓 등에서 김치 등 우리 식품을 구매빈도수가 높아졌다.
미국 내에서도 K-푸드의 인기와 한국 농식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한국산 김치와 농심 라면등 한국산 라면 소비 확대에 나섰다.
농식품부와 aT는 하루 유동 인구가 약 6만 명에 달하는 애틀랜타 대표 명소 폰즈시티마켓(Ponce City Market)에서 현지인 입맛 공략을 위한 K-푸드 체험 홍보 행사를 펼쳤다.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꼭 해보고 싶은 필수코스로 꼽는 K-드라마 속 '한강 라면'에 '김치'를 곁들여 먹는 '한강 피크닉' 주제 소비자 체험행사해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었다.
또한 한국 발효 김치의 우수성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나만의 김치 만들기' 체험행사도 진행해 참관객들에게 크게 호평받았다.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앤드류 씨는 "넷플릭스나 유튜브에서 한국 드라마나 영화, 예능을 자주 접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TV로만 보던 한강 라면과 김치를 처음 맛봤는데 입맛에 너무 잘 맞아 왜 유명한지 알 수 있었고, 내가 마치 K-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거 같아 즐거웠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aT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애틀랜타 행사처럼 미국 내 다양한 지역을 대상으로 K-푸드의 맛을 널리 알려 한국 농식품의 수출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 8월 말까지 대미국 김치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8% 증가한 3100만 달러, 라면 역시 61.4%가 증가한 1억3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두 품목 모두 8월 기준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하며 대미 수출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환경데일리 = 유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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