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위, 450개 인터넷신문 기사 페이지 광고 조사
광고 대부분 40여 개 광고유통사가 송출…PC 71%
포털제휴 매체, 비제휴 매체 대비 평균 광고량 많아
[환경데일리 윤경환 기자]#1.뉴스를 볼려고 클릭하면 기사 본문 중에 배너 광고성 기사가 붙어서 기사 읽기를 포기하고 그냥 나가버려요, 다신 그 신문사 사이트 들어가지 않아요."
#2. 뉴스인 줄 알고 클릭하면 기사로 둔갑된 광고물이 나오고, 심지어는 온통 성인몰과 연결돼 도대체 이런 인터넷신문을 통제는 하는지, 모르겠다."
#3. "인터넷신문과 종이신문이 함께 발행된 매체들은 인터넷뉴스판을 통해 본지 발행목적 신고에 달리 광고성 기사가 도배를 해 독자들을 기만하고 있어, 이를 강력한 단속이 시급해요."
이처럼 인터넷신문을 통해 뉴스를 볼 때, 기사 한 개 당 평균 13.2개의 광고를 함께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PC에 비해 비교적 화면이 작은 모바일에서는 기사 한 개 당 평균 7.4개의 광고가 함께 노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신문위원회(위원장 방재홍)는 21일, 450개 가입서약사의 PC 및 모바일 페이지에 게재된 광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인터넷신문위원회(위원장 방재홍)는 450개 가입 서약사의 PC 및 모바일 페이지에 게재된 광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450개 매체의 PC 페이지를 조사한 결과, 총 5934개의 광고가 게재돼 매체 당 평균 13.2개의 광고가 기사와 함께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모바일 페이지 437개에는 총 3254개의 광고가 게재돼 매체 당 평균 7.4개로 PC 대비 절반 수준이었다.
인터넷신문 광고 대부분을 광고유통사가 송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신문 PC 페이지에 게재된 광고물 총 5934개 가운데 4,200개(71%)를 광고유통사 43곳에서 송출하고 있었다. 모바일 페이지는 3254개 광고 가운데 2860개(88%)를 광고유통사 44곳에서 송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과의 제휴 여부에 따라 광고의 수에서 차이를 보였다. PC 페이지의 경우, 포털 제휴 매체는 평균 17개의 광고를 게재해 평균 6개의 광고를 게재한 비제휴 매체 대비 광고량이 3배 가까이 많았다. 모바일 페이지에서도 포털 제휴 매체의 광고량은 평균 10개로 비제휴 매체 2.4개 대비 4배 가량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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