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철, 박그림, 원정, 윤정숙, 김은정, 우경선 대표
윤상훈 신임 사무처장 선출 "새로운 녹색대안 시급"
대전월평공원 갈마동 대책위 등 아름다운지구인상 수여
제도권 기반 법 제도 바꿔 환경문제 해결 논의 필요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녹색연합은 16일 110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남산문학의집 서울에서 회원총회를 개최했다. 제8회 회원 총회를 통해 조현철, 박그림, 원정, 윤정숙, 김은정, 우경선 공동대표와 윤상훈 사무처장을 선출했다.
조현철, 박그림, 원정, 윤정숙 네명의 공동대표는 임기를 이어나감으로서 30주년을 앞둔 녹색연합의 안정적인 운영과 활동의 확장에 더 많은 역할을 기대한다.
새롭게 임기를 시작하는 김은정 대표는 대전기후변화 대응 시민전문가로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우경선 대표는 2006년부터 2018년까지 녹색법률센터 소장을 역임하며 환경 분쟁의 현장에서 자연의 권리를 위해 활동해 온 변호사다.
감사로는 법무법인 자연의 배영근 변호사와 김현민 공인회계사가 연임한다. 4년의 임기를 마치고 연임하는 윤상훈 사무처장은 4대강 재자연화 활동, 탈핵 활동, 웅담용 사육곰 구출 활동, 생명이 이동할 권리에 관한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에 생명의 가치가 우선 하는 활동을 해왔다.
윤상훈 사무처장은 녹색사회로의 전환은 생존과 공생을 위한 마지막이며 필연적인 길이며 녹색연합은 그 전환의 길에서 시민들과 함께 녹색사회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제도권 기반의 법과 제도를 바꿔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녹색 대안에 대한 심도 깊은 사회적 논의의 장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녹색연합은 회원총회를 통해 2018년 활동을 보고하고 2019년 활동계획과 예산안을 회원들로부터 승인받았다.
2019년 주요하게 활동할 내용으로 6대 과제를 제시했다.
6대 과제는 ▲기후 위기와 생존 위기를 부른 탄소 문명의 전환 활동 ▲평화와 생태의 마지막 안전지대 비무장지대 보전 활동 ▲가리왕산, 4대강, 오염된 군사기지의 생태복원 ▲자연의 권리 옹호 생명의 이동권의 가치와 의미 확산 ▲녹색대안 대한 사회적 논의 마련 ▲새로운 시간과 공간, 관계에 대한 개방성 확장 활동 선정했다.
총회에서 6대 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18대 세부과제를 발표했다.
국가 사회적인 이슈인 미세먼지를 멈추는 긴급행동, 일회용플라스틱 사용 중단 캠페인,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제도 마련등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한다고 밝혔다.
특히 남북평화를 위한 비무장지대 대인지뢰 전수조사, 비무장지대 보전정책을 수립해 평화와 생태의 마지막 안전지대를 지킨다고 밝혔다.
또한 웅담채취용 반달가슴곰 구출, 설악산 케이블카 취소를 톨한 산양 서식지 보전, 생명의 이동권 전국캠페인을 통해 자연의 권리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가리왕산, 4대강, 용산미군기지가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 생태복원 활동을 이어나간다.
그린컨퍼런스, 2019 지구의 날에 시민들과 함께 지금의 문명을 뒤집는 녹색 대안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한다. 녹색연합 각 분야별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협업해 더 나은 한국사회를 위한 활동을 한다.
▲윤상훈 사무처장 |
이날 회원총회에 참석한 녹색연합 회원들은 주요 과제와 활동기조 채택을 통해 탄소 문명 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며, 미세먼지, 에너지전환, 폐기물등 생활환경분야의 활동과 남북평화시대 비무장지대 보전을 위한 원칙 마련활동을 강조했다.
녹색연합 회원들은 이번 총회에서 '함께 그리는 평화'라는 주제로 우리가 생각하는 평화는 무엇인지, 평화를 위해 변해야 할 것, 변하지 말아야 할 것, 녹색연합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비폭력평화의 실현이라는 녹색연합의 강령이 일상에서 실천하고,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부대행사로 대전 월평공원에 들어선 아파트 건설계획을 중단시켜 대전의 허파를 지켜낸 갈마동주민대책위원장 문성호, 학교환경교육 현장에서 녹색의 가치를 퍼뜨리는 기반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는 서명순, 자투리천을 활용해 친환경소품을 만들어 생활 속 녹색의 가치를 전하는 지구와 친구하기 김정은 씨가 아름다운 지구인상을 받았다.
또 다양한 녹색운동을 책으로 기록하며 녹색의 가치를 퍼트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환경책 전문 출판사인 북센스 대표 송주영, 유해한 환경에 노출된 노동자와 주민의 고통, 가습기살균제와 같은 기업과 정부의 무책임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시민과 노동자의 화학물질 알권리를 확립하고 화학물질 관련 법률 제정 등 관리 정책 수립에 큰 기여한 김신범씨에게 아름다운 지구인 상을 수여했다.
지난 15년 동안 녹색연합 회원으로 활동해 온 121명 회원에게 평생길동무상을 수여해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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