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확산, 탄소감축기술 수출상품화, 기술 기업 이전
30년 이상 10기 발전소 중 6기 추가 환경설비 보강 투자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글로벌 에너지 리더 기업을 지향하는 한국전력(KEPCO)이 탄소경영 선포와 함께, 대대적인 환경설비 및 R&D 투자를 하겠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전력은 한전 서울지역본부에서 전력그룹사와 함께 제3차 전력그룹사 사장단회의를 열고 '전력그룹사 탄소경영 탄소경영 헌장'을 선포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수력원자력,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사장 한전 발전계열사 모두가 참석했다.
한전은 탄소경영을 위해 지난 6월에 전력그룹사와 함께 '전력그룹사 기후변화대응 CEO 협의회'를 꾸렸다.
그동안 협의회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추진함과 동시에 전력그룹사 공동 탄소경영헌장 선포식을 통해 한전과 전력그룹사가 앞장 서서 국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 획기적 저감을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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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일본 도쿄 인터내셔널 포럼에서 열린 신재생에너지 재단(REI) 국제 심포지움 장면, 이날 조환익 한전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에너지로 아시아를 잇는 스마트 에너지 벨트 스마트 에너지벨트(Smart Energy Belt)를 제시했다. |
그동안 환경에너지시민단체들은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뽐어져 나오는 미세먼지에 대해 강력한 반발을 해왔다.
이에 따른 후속조치에 전력그룹사는 탄소경영 추진을 위해 'Global Clean Energy Leader' 라는 비전과 '혁신적 탄소 감축, 깨끗하고 안전한 전력공급'이라는 과제를 담은 탄소경영헌장 선포를 하게 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한전 발전계열 사장단은 에너지분야 리더쉽 발휘, 탄소경영을 통한 사회적 책임이행을 결의했다고 한전측은 밝혔다.
특히, 탄소경영 실적을 주기적으로 공개해 신뢰받는 기업이미지 정립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실천을 위한 전력그룹사 공동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전은 전기자동차(EV)충전,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및 MG 등 에너지신사업 분야에 2020년까지 8조3000억 원 투입해 국가차원에 버금가는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전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R&D 분야에 현재의 1000억 원 수준에서 2025년까지 청정화력 발전기술, CO2 포집, 저장기술 및 신재생발전 분야에 대한 7000억 원 규모로 끌어올려 대대적 투자를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상적으로 버려지거나 사용하지 않는 작은 에너지를 수확해 전기에너지로 변화해 주는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기술을 이용한 연구과제(발전싸이클 최적 설계 등 4건)도 수행중이다.
미세먼지 획기적 저감을 위해 한전 및 발전 6사는 2030년까지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발전소 폐지, 환경설비 보강 및 성능개선 등 정부계획을 조기에 이행하고, 30년 이상 사용으로 폐지예정인 10기의 발전소 중에서 운영기간이 4~5년 이상 남은 6기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환경설비 보강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조환익 한전 사장은 "탄소경영헌장 선포를 통해 전력그룹사 탄소경영이 정착되는 계기가 됨은 물론 탄소경영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분야에 대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 확보와 조기 상품화를 추진함으로써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력그룹사가 더욱 더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전력그룹사는 '전력그룹사 기후변화대응 CEO 협의회'와 '탄소경영헌장'에 근거해 자체적으로 탄소경영 진단을 시행, 그 결과를 경영활동에 반영하는 한편 대국민 공개를 통한 소통 활성화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토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용어설명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 : 일상적으로 버려지거나 사용하지 않은 작은 에너지를 수확하여 전기에너지로 변화해주는 기술로 태양광, 진동, 열, 풍력등 신재생에너지 원천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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