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치유 등 5가지, 카림 라시드 작품 설치
기후 위기 속 수상 정원 새로운 이정표 세워
[환경데일리 김정현 호남취재본부 기자]국내 최초 물위의 정원을 보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에 따르면, 개막 2주만에 100만 명의 관람객을 훌쩍 넘겼다. 이는 '전국은 지금 순천 열풍이 불고 있다'라는 말을 실감케 하고 있다.
이 열풍의 여세를 몰아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이사장 노관규, 순천시장)는 지난 12일, 야간 개장식을 통해 이번 박람회의 핵심 콘텐츠인 '물위의 정원'을 공개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노관규 이사장, 정병회 순천시의회의장, 최병배 순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200여 명의 관람객들이 참석했다.
먼저 노관규 이사장은 100만 명의 관람객을 맞이한 소회에 있어 "우리 힘으로 우리 정서에 맞게 만든 정원, 유럽 선진국에 못지않은 완성도 높은 정원을 보여줬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 이사장은 "앞으로 7개월을 끌고 가야 하는 박람회, 도시가 어떻게 바꿔야 되는지에 대해 굉장히 중요한 모델이 될 것"이라며 "국내 최초 물위의 정원 조성을 위해 애써주신 우리 직원들, 시민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에 조성된 '물위의 정원'은 이상기후 현상, 해수면 상승 등 일상을 침범하는 기후 위기 속에서 정원 녹지를 육상에서 물 위로 확장시켜 수상 정원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물위의 정원'은 오천그린광장 옆 동천 변 출렁다리~동천교 사이 수상 공간에 조성돼 있다. ▲생태정원 ▲메타정원 ▲치유정원 ▲지속가능한정원 ▲공동체정원, 다섯 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다.
특히 지속가능한정원은 '카림 라시드'의 작품이 설치돼있어 벌써부터 국내외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곳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료 정원으로 개방된다. 주간 전시연출뿐만 아니라 해가 진 뒤에는 야간 조명 연출을 통해 다양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 동천을 따라 수면 위로 표현되는 야간경관은 순천의 밤을 아름답게 물들이며 또 다른 매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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