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광동제약(주)과 2024년 상용화
담수식물 소재 활용 '노인성 뇌질환 개선 기능식품 개발'
[환경데일리 고용철 기자]담수식물 생물자원을 활용한 건강 산업화 연구 끝에 곧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에 따르면, 23일 광동제약(주)과 담수식물 소재를 활용한 '노인성 뇌질환(기억력 및 인지기능, senile dementia)개선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에 앞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여러해살이 상록성 담수식물에서 추출한 물질(베타-아살론(β-asarone) 등의 복합물)이 뇌신경의 손상(Injury of cranial nerves)을 억제하고 치매 원인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β-amyloid)의 침착을 억제하는 기전을 밝혀냈다. 다만, 담수식물의 구체적인 종명은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을 때까지 비공개하기로 했다.
연구진은 이 추출물질(50μg/mL)을 뇌 신경이 손상된 실험쥐의 뇌세포에 처리한 결과, 베타-아밀로이드 축적량이 약 50% 정도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베타아밀로이드(β-amyloid)는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 뇌 단백질 베타아밀로이드는 뇌에 축적됨으로써 신경세포가 손상을 입고 뇌 세포조직이 과도한 자극을 받게 되며, 뇌 세포조직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함으로써 점진적으로 신경세포가 손상을 입게 되고 퇴행성 뇌 질환의 증상이 유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수식물에서 추출물을 효과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표준화된 추출방법의 기술도 확보했으며, 해당 추출물질은 정상적인 실험쥐의 뇌세포에서도 독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광동제약(주)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담수식물 추출 기술을 바탕으로 추출물의 원료표준화 및 전임상시험 등을 수행해 뇌 건강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자사 제품개발 기술력 및 마케팅 기반시설을 활용해 2024년 내로 상용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경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산업화지원센터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두 기관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상용화 제품을 만들기 위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출시될 상용화 제품이 뇌 건강 예방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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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경 손상 억제 및 베타아밀로이드 침착 억제 기전 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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