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국민연금 50% 지원, 현실화시켜 입장 밝혀
'돌봄국가책임제' 제도화 가정 행복추구권 강조
[환경데일리 문종민 기자]지방선거를 앞두고 평범한 주부들이 직접 정책제안에 나섰다.
주부유니온(준)(준비위원장 조은영)은 7일, 의정부시 인생서점에서 '주부정책제안 생생토론회 - 주부✕노동✕정책'을 열어 주부들의 현실과 생생한 노동 이야기를 나누고 자유롭게 정책 대안을 모색했다. 준비과정에서부터 출범까지 함께 해 온 송영주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도 함께 했다.
조은영 준비위원장은 "전지구적 재난인 코로나19는 그간 보이지 않는 그림자노동으로 취급받던 가정 내 무급가사돌봄노동의 가치를 역설적으로 가시화했다."며 "주부들이 스스로의 현실을 직시하는 것을 넘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로부터 이들은 '주부들의 돌봄노동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정책(서울시 성동구 경력보유여성 인정조례 등), 최소한의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주부국민연금 보조의 필요성, 주부 산업재해 보장 정책'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송영주 후보는 "저 역시 주부의 한 사람으로서 생생한 이야기에 당연히 모두 온 몸으로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며 "돌봄 자체를 개인과 시장에 맡겨두고 하찮게 취급하는 우리 사회의 관점부터 변화시켜야 한다. 진보당에서 돌봄국가책임제를 제기하는 이유다. 당장 우리 경기도부터 '주부국민연금 50% 지원'을 현실화시켜 보자"고 답했다.
주부유니온(준)은 그간 '그림자노동'으로 취급받아 온 가정 내 무급가사돌봄노동의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고, 주부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2022년 3월 8일 출범한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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