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 전주 생활한복 브랜드 리슬 디자인 중 사폭 슬랙스
[환경데일리 이수진 기자]글로벌 K-POP그룹으로 발돋움한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인이 시청한 시상식에서 전주생활한복을 입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면서 전주시가 추진해온 생활 속 한복 착용 문화 확산과 한복산업 활성화에 힘이 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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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은 지난 1일 진행된 '2018 멜론 뮤직어워드'에서 한복을 재해석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BTS 멤버들은 이날 무대에서 점퍼와 셔츠, 워커에 두루마기, 한복 바지를 믹스 매치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BTS 맴버 중 지민이 착용한 바지는 전주한복업체인 '리슬'의 황이슬 대표가 디자인한 것으로, 전통한복바지의 사폭을 여며 입는 방식과 슬림하게 떨어지는 서양식 슬랙스를 융합해 만든 '사폭 슬랙스'라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한복이지만 지퍼와 단추로 고정할 수 있도록 고안돼 입기가 간편하고 파워풀한 춤동작도 가능해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 된 '신한복'이다.
황이슬 디자이너는 전주한복다울마당 위원과 한복 디자이너로 전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전주시에서 추진해온 각종 한복 활성화 사업과도 인연이 많다. 12월 15일로 예정된 '전주 한복 톡톡&파티' 행사도 황이슬 대표가 진행하는 행사로 한복토크쇼와 한복 스타일링쇼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송정하 전주시 한문화팀장은 "그동안 전주시는 한복의 날 등 한복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해 왔으며, 그중 2017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문화상품으로 지정된 생활한복브랜드인 전주의 리슬은 전 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멋, 전주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주시는 능력 있는 한복디자이너의 활동을 돕고, 한복의 세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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