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로지스틱스 조종현 대표 뜻 따라 그려져 화제
"대기업보다 더 큰 기업" 칭찬 응원의 글 이어져
[환경데일리 이수진 기자]서울을 출발해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오산IC를 왼편에 더본냉장 물류창고가 눈길을 끈다. 높이 20m 크게 냉동물류창고 벽면에 대형 사진이 걸려 있다.
바로 안중근 의사의 모습이 거대한 생전에 찍은 사진이 큰 벽화로 그려져 있어 화제다. 크기만 20m에 달한다.
안중근 의사 정면 사진에 내걸린 지난 한달 동안 더본로지스틱스 홈페이지에는 "고맙다.". "자랑스럽다.", "멋지다."는 응원의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
▲보배드림 발췌 |
한 시민은 "외벽 붙은 사진 1장일 뿐인데, 일본과 중국에서조차 역사를 왜곡하려드는 현 시점에서 모두에게 역사를 되돌아볼수 있는 의미가 깊은 사진"이라며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회사 대표와 직원의 건승을 빈다."는 응원이의 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응원 메시지에는 "대기업보다 더 큰 기업"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대부분의 기업들이 자기 기업 광고에 열을 올리는데 정말 큰 결정을 했으니 감동을 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안 의사의 모습이 그려진 곳은 물류 대행업체 '더본로지스틱스' 소유의 냉장창고는 지상4층, 지하2층 규모로 벽화는 고속도로를 오가는 사람이면 누구나 볼 수 있는 길 가에 그려졌다.
이 사진이 걸리게 된 배경에는 더본로지스틱스 조종현 대표의 뜻에 따라 그려진 것.
더본로지스틱스측은 "지난해 11월 안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후손들이 되새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벽화 제작을 계획했다."면서 "아이들이 고속도로를 지나면서 벽화를 보고 '저 분이 누구냐'고 물을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고 밝혔.
조 대표는 "제가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까지는 안 의사의 벽화를 계속 볼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안중근 의사는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상점을 처분하고 삼흥학교를 세우는 등 인재를 양성했다. 이후 연해주로 넘어가 의병운동에 참가했고, 1909년10월 26일 조선총독부 초대 총감을 지낸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짧은 생으로 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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