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개 단지 묶어 특별정비구역 지정
선도지구 주민 참여, 개선 시급성 우선
승강장 500m 내 법적상한용적률 120%
수립 시작 2025년 말까지 완료 계획
이재준 "노후택지개발지구 정비 박차"
3대 전략 '더 빠르게,더 크게,더 쉽게'
[환경데일리 고용철 기자]수원시는 노후화가 빨라지고 있는 주거공간에 대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가 밝힌 자료에 보면, 노후 건축물은 지속적으로 늘어 2023년 62.3%에서 2040년에는 86.7%으로 팽창한다고 밝혔다. 고층주거지도 비슷한 현상이다. 2023년 143단지에서 2040년에는 425단지로 78.1%까지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노후 원도심 빠른 정비 속도다. 그간 길게는 10년에서 앞으로는 2년으로 단축해야 늘어난 속도를 제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수원시가 밝힌 자료를 근거로 역세권 고밀복합개발 추진되면 초역세권 200m, 역세권 500m 고밀복합개발 활성화로 정비사업 12개소에 달한다. 특히 더블역세권, 트리플역세권을 우선적으로 개발하는데 대상지는 총 21개 역세권이다. 전체 사업비만 민감 투자 포함 약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인구과밀억제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노후도시정비사업에 키포인트는 역세권 중심으로 정비하고 주변은 녹지조성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낡고 노후된 도시 주택 및 상업건물을 해체철거할 때는 꼭 친환경적인 공사(법)으로 하는데 기본 틀을 갖추고 추진하게 된다.
수원특례시가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해 노후택지개발지구 대규모 정비에 박차를 가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시는 6월부터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 수립을 시작해 2025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수원시 노후도시정비의 본보기가 될 '선도지구'는 주민 참여도, 주거환경 개선 시급성, 도시 기능 향상 기여도, 주변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
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는 3대 전략 '더 빠르게, 더 크게, 더 쉽게'를 바탕으로 추진한다. '더 빠르게' 정책은 '노후택지개발지구 대규모 정비', '노후 원도심 정비사업 신속진행'이다.
'노후 원도심 정비사업 신속진행'은 최소 5년에서 10년까지 걸리던 신규 정비구역 지정기간을 2년으로 단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정비구역 주민제안 방식'을 도입한다. 기존 10년 주기로 정비예정구역을 지정하던 방식에서 2년마다 시민 누구나 정비구역 지정을 제안할 수 있도록, 수원시 전역을 19개로 분류한 '생활권계획'을 수립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를 정비했다.
이재준 시장은 "기본계획 재정비에 따른 조례 개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조례 개정 후 정비사업 후보지를 공모하고, 주거환경 정비가 시급한 지역을 우선 선정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더 크게' 정책은 '역세권 고밀복합개발 추진', '새빛타운', '새빛안심전세주택' 등이다. 역세권 고밀복합개발은 역세권 특성에 따라 복합개발사업 모델을 만들고, 트리플·더블역세권 가능 지역은 중심지 역할을 하도록 우선 개발하는 것이다.
이 시장은 "승강장 경계로부터 500m 내는 법적상한용적률의 120%까지 상향하고, 200m 내 초역세권은 최대 준주거지역까지 종상향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새빛타운'은 개별 소규모정비사업의 통합개발을 유도해 사업 면적을 더 크게 확대하고, 용도지역 상향·공공지원 등으로 사업성을 대폭 높이는 것이다. '새빛안심전세주택'은 좋은 입지에, 시세의 70% 정도 보증금으로 최소 20년 이상 살 수 있는 신축아파트이다.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민, 청년, 신혼부부 등 주거 안정이 필요한 시민에게 우선 제공하고, 2026년까지 약 90호, 장기적으로 약 2000호를 확보할 계획이다.
'더 쉽게'는 모든 도심정비정책의 중심에 시민을 두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정비사업 정책·법령 등을 알려주는 '찾아가는 새빛교육', 제정·법률·정비사업 등 분야별 전문가 21명이 상담해 주는 '찾아가는 정비상담소', 도시정비 사업 절차와 과정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새빛시민 도시정비학교' 등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정비사업 절차 등을 쉽게 설명한다.
국내 최대 친환경공법 기술 보유 전문기업 대표는 "환경부는 건축물 해체철거 과정에서 빚어지는 비산, 소음, 진동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용역이 시작한 것으로 안다."며 "해체철거시 발암성물질이 함유된 폐콘트리트 구조물 특성상, 과거형 일반 공법 아닌 완전 밀폐형 작업방식만이 수원형 특화된 친환경적인 프로젝트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는 새로운 수원을 재탄생하는 큰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수원 전역이 활력 넘치고, 더 푸른 수원, 시민들이 살기 조흔 경쟁력 있는 미래 도시로 재탄생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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