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영양섭취 기준 5년만에 변경…장병 선호 반영
영양 높인 양질 급식, 장병 1인당 기본급식비 748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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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국방연구원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장병 영양섭취기준'을 개정해 신세대 장병들에게 보다 건강한 군 급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군대 급식는 시대상을 그대로 반영했다.
1970년 군대는 김치와 된장국, 보리가 썩인 밥이 전부였다. 1980년대는 주말 딱 한 차례 나온 한끼는 식판에 빵과 우유, 그리고 야채샐러드가 전부였다.
1990년 군부대 식당은 닭볶음탕, 돼지고기 볶음이 군인들의 입맛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그리고 2000년 들어서면서 PX 군부대내 매점에는 사회에서 먹었던 가공식품 등이 널리 공급되면서 자연스럽게 하루 세끼 먹는 식당에서 식사가 점점 줄었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쌀 소비량이 10년 전에 비해 30% 가깝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신 부식을 품질을 더 비중을 두고, 신세대 장병들이 선호하는 돈가스와 탕수육 등을 더 공급하는데 주력했다.
또한 자주 나오고 컵라면과 건빵 지급을 대폭 줄이는 대신, 후식 품목 중 장병들이 좋아하는 과일 등으로 바꿨다.
이날 국방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장병 영양섭취기준'을 개정해 신세대 장병들에게 보다 건강한 군 급식을 제공하고, 장병들의 선호를 적극 반영, 더욱 맛있는 군 급식이 될 수 있도록 2017년 군 급식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우선, 2012년부터 유지해 오던 '장병 영양섭취기준'을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5년간 장병들의 체격 변화와 군 생활여건 변화 등을 반영해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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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비는 전년대비 147원 증가한 7481원으로 인상했으며, 인상된 급식비는 장병들의 선호를 반영한 급식 질 향상에 활용하기로 했다.
선호도 조사 결과 바뀌는 급식품목은 다음과 같다.
육류 부문에서는 돈가스(1회 110g, 연 24 → 30회), 소갈비(1회 150 → 175g, 연 5회), 탕수육(1회 100g, 연 4회 → 1회 110g, 연 6회) 등 이며 생선류는 전복(1회 20g, 연 4회 → 1회 25g, 연 5회), 광어(1회 80g, 연 2 → 4회), 낙지(1회 80g, 연 6 → 8회), 키조개(1회 40g, 연 5 → 6회) 등 이다.
새우버거에 들어가는 새우 함량은 높아지고(순살새우 비율 20%→40%), 중량도 80g에서 100g으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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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시행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야전 의견을 반영하여 맛있고 안전한 급식이 제공되도록 관련 제도 및 운영방식을 개선했다.
1개 업체의 제품만 급식하던 것을 장병들이 여러 업체의 제품을 먹어본 후 선호하는 업체의 제품을 직접 선택해 급식할 수 있도록 하는 '선택계약제도'를 기존 사과·포도 주스 뿐 아니라 게맛살, 생선가스에 대해서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민간조리원이 74명 추가로 채용돼 올해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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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군인복지기본법을 더욱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한 복지제도 그 이상의 역할을 뛰어넘어 군인의 생활안전과 삶의 질을 향상하시기 위해 5년마다 새롭게 개선하는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2007년 12월 21일 제정 2009년 3월 1일 시행된 군인복지기본법에 따라 매 5년마다 기본계획을 새롭게 수립해 달라진 복지환경에 부응하고, 군인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 복지는 국가 경쟁력과 적과 대치상황에서 강인한 군대, 신뢰받은 군대로 양성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과 수단이라며 질 좋은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 군인의 자긍심을 심는데 앞장 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방부는 앞으로 HACCP인증 등 유기농 식단도 적극 도입해 선진국형 군인 복지를 지향하는데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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